타이거 우즈, 필 미컬슨 PGA 챔피언십 출전
[스포츠경향]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최고령 메이저 챔피언 필 미컬슨(미국)이 다음주 PGA 챔피언십 출전선수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우즈와 미컬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2022 PGA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중 엔트리 마감일인 10일까지 참가의사를 밝힌 155명에 포함됐다. 올해 PGA 챔피언십은 19일부터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 힐스CC에서 열린다.
우즈와 미컬슨이 출전을 최종 확정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결정을 뒤집을 변화가 없는한 나란히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타이틀을 노릴 것이 확실시 된다. 우즈에겐 몸상태 변수가 있고, 지난해 50세 11개월에 우승해 사상 최고령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된 미컬슨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 골프 인터내셔널과 관련한 이슈가 남아있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해 2월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딛고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하며 시동을 걸었다. 당시 우즈는 오는 7월 열리는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는 출전하겠다고 확언했고, PGA 챔피언십과 US오픈은 몸상태가 허락한다면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주 대회가 열리는 서던 힐스를 찾아 연습라운드를 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어 대회 출전이 확실시 된다.
미컬슨은 PGA 투어에 맞서 사우디가 추진하는 새 골프리그 창설에 앞장서다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정치상황, 인권 등에 관해 부적절한 멘트를 한 뒤 큰 비판을 받고 자숙해왔다.
미컬슨은 PGA 챔피언십을 주최하는 PGA 아메리카(미국프로골프협회) 측과 긴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PGA 아메리카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팟 캐스트에 출연해 “미컬슨이 다시 대회에 나서는 결정을 발표할 적절한 시기를 살피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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