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레미콘 총파업..8000여 건설현장 타격 불가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경남지역 레미콘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나섬에 따라 8000여곳에 이르는 건설현장 타격이 불가피한 모습이다.
아울러 "국토부의 건설기계 수급제도로 인해 운송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커져 제조업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요구가 나오고 있다"며 "이미 제주도는 레미콘 운송이 중단됐고 부산·경남 지역을 지나 다음달 말이나 7월초쯤 수도권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양산·김해·진해 등 건설 현장 타설 중단 위기
레미콘사 "큰 폭 인상 부담..중소업체 부도 맞을 수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부산·경남지역 레미콘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나섬에 따라 8000여곳에 이르는 건설현장 타격이 불가피한 모습이다.
이들은 현재 5만원인 1회당 운반비를 26% 증가한 6만 3000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난 4일까지 사측과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었다. 결국 합의안 도출이 불발되자 예고한 대로 파업에 들어갔다.
부산레미콘 노동자들은 지난달 말 3000여명의 조합원이 집결한 가운데 ‘레미콘 임단협 승리를 위한 부산건설기계지부 결의대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인걸 부산레미콘지회 지회장은 “레미콘 노동자들에게 퇴직금이 있나, 실업 수당이 있나, 우리는 오로지 운송비 인상으로만 생계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물가 상승으로 차량 유지비는 2~3배 올라가는데 사측은 변명만 하면서 교섭에 미온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경남 지역에 앞서 제주도 지역에서도 지난달 13일부터 레미콘 파업이 진행 중이다. 운송노조는 운송비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레미콘 조합은 개인사업자인 운송기사들과 레미콘 회사 간 계약 내용이 달라 일괄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파업과 관련해 레미콘 업계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레미콘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인상 폭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시멘트와 유류비 등 원자잿값이 올라간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운송비를 올려주지 않겠다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한 번에 26%를 올리게 될 경우 부담이 크기 때문에 타협점을 찾아야한다”며 “현금 흐름을 봤을 때 중견·대기업군은 파업 기간을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있겠지만 중소기업들은 부도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부의 건설기계 수급제도로 인해 운송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커져 제조업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요구가 나오고 있다”며 “이미 제주도는 레미콘 운송이 중단됐고 부산·경남 지역을 지나 다음달 말이나 7월초쯤 수도권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함지현 (hamz@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격분'한 이유?…"책상 발 올린채 '쇼하지 말라' 했다"
- 탁현민 "역사상 첫 대통령 퇴임식…국민이 만들어 줬다"
- 조국, 한동훈에 "일기장 압수 안 했다고?"…압수목록 공개
- "한동훈 딸 지켜달라"던 정유라 "음모론 그만, 지긋지긋해"
- 손담비 "이규혁과 10년 전 비밀연애… 혼전임신 NO"
- "저도 먹튀 당했습니다"…해운대 횟집 주인, 손님 공개수배
- 오늘부터 양도세 중과 유예..5억 차익 세부담 '2.7억→1.3억'
- "작지만 용맹"…지뢰 수백개 찾아낸 우크라 견공, 훈장 받았다
- '이모 논문' 김남국…진중권 "코미디, 처참한 수준"
- 임은정 "'위험한 검사' 한동훈, 수사 피하는 법 국민들에 보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