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기업 尹정부]'원자력' '방위산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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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0시를 기해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새 정부는 '탈원전 정책 폐기,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를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원전·방산·경협 등 지원 패키지 제공이 가능하도록 정부 부처,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금융기관, 원전 기업 등이 모두 참여하는 이른바 '원전수출전략추진단(가칭)'을 신설해 즉시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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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0시를 기해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윤석열 시대를 맞이해 그동안 당선인 시절부터 강조해 온 원자력과 방위산업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원전 정책을 발표했다. 새 정부는 '탈원전 정책 폐기,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를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새 정부는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고, 안전성을 전제로 운영 허가 만료 원전의 계속 운전(수명 연장)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 전체 에너지원별 발전량 비중에서 원전의 비중을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총 10기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도 나선다. 수출은 노형 수출, 기자재 수출, 운영보수서비스 수출 등으로 다각화한다. 원전·방산·경협 등 지원 패키지 제공이 가능하도록 정부 부처,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금융기관, 원전 기업 등이 모두 참여하는 이른바 '원전수출전략추진단(가칭)'을 신설해 즉시 가동한다.
새 정부가 원전 정책을 확대하며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GS에너지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3사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전세계 SMR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GS에너지 본사에서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뉴스케일의 SMR 기술과 GS그룹의 발전소 운영능력,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력발전 기자재 공급능력과 삼성물산의 발전소 시공역량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SMR 위주로 재편될 세계 원자력발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협력체계가 마련된 것이다.
국내 원자력산업 생태계가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국내 3사가 뉴스케일파워와 발전소 사업을 공동 개발할 경우, 원전 기자재 제작부터 발전소 시공 및 운영까지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4월25일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전(SMR)의 본격적인 제작 착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아이다호주에 추진 중인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 프로젝트에 공급할 SMR 본제품 제작에 착수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1억380만 달러의 지분을 투자하며 수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2019년 뉴스케일파워로부터 SMR 제작성 검토 용역을 수주 받아 2021년 1월 완료했다. 현재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주춤했던 방위산업 또한 재차 주목받을 전망이다. 새 정부가 특히 과학기술 분야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을 꼽으며 항공우주산업에서 큰 도약이 기대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방산기업들 수혜가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에 국가 사이버 안보 대응 역량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사이버 전문 인력 양성, 사이버 예비군 운영 등도 포함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속 국가사이버안보위원회를 설치하고 컨트롤타워 운영 체계, 기관별 역할 등을 규정한 법령 제정을 추진해 각급 기관 사이 협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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