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과다복용' 숨진 남성 일행 3명도 '마약 복용'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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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을 다녀온 20대 남성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숨진 남성이 일행들에게 마약을 전달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숨진 남성과 클럽에 동행했던 일행 4명 중 3명도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이들은 마약 복용 혐의를 부인했으나 마약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물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 B씨의 사라진 휴대전화를 통해 마약 유통책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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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클럽을 다녀온 20대 남성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숨진 남성이 일행들에게 마약을 전달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숨진 남성과 클럽에 동행했던 일행 4명 중 3명도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후반 남성 A씨 등 총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달 초 광주시내 자신들의 주거지에서 마약으로 분류된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이들은 마약 복용 혐의를 부인했으나 마약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마약은 사망한 지인에게 받았다. 마약을 어디서 구했는지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의 모발과 소변을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약물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 B씨의 사라진 휴대전화를 통해 마약 유통책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며 "면밀한 수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3시쯤 광주 서구 한 클럽을 방문한 뒤 집으로 가던 일행의 승용차 안에서 B씨가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며 사망했다.
부검 결과 B씨의 사인은 '마약 과다복용'으로 추정된다는 부검의의 1차 소견이 나왔다.
사고 당시 B씨와 함께 했던 일행은 총 4명으로, 이들은 사회에서 만난 지인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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