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SMR 사업 본격화..미국 뉴스케일파워와 맞손

홍국기 2022. 5. 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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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세계 1위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미국의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SMR 사업을 본격화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자사의 오세철 대표와 뉴스케일파워의 존 홉킨스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만나 '글로벌 SMR사업 공동 진출과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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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뉴스케일파워, 글로벌 SMR 사업 협력 (서울=연합뉴스) 5월 9일(현지시간) 미국 오레곤 주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와 뉴스케일파워 존 홉킨스 대표(왼쪽에서 네번째) 등 양사 경영진이 글로벌 SMR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삼성물산이 세계 1위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미국의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SMR 사업을 본격화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자사의 오세철 대표와 뉴스케일파워의 존 홉킨스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만나 '글로벌 SMR사업 공동 진출과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 기술인 SMR 시장 진출을 위해 뉴스케일파워에 지난해 2천만달러, 올해 5천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이번 논의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총 10기에 이르는 원자력 발전 시공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SMR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미국 발전사업자 UAMPS가 2029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아이다호주에서 진행 중인 SMR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전 시공계획 수립 단계부터 기술 인력 파견 등 상호간 축적한 기술과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루마니아 정부와 뉴스케일파워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비롯한 동유럽 SMR 프로젝트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또 SMR을 통한 전력생산뿐 아니라 고온 증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연구와 실용화 역시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세계적인 SMR 선도 기업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지속해서 성장이 예상되는 SMR 관련 글로벌 시장의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SMR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1기당 77MW(메가와트)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개까지 설치해 총 924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자연 냉각 방식의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이며, 세계 70여개 SMR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계 인증을 취득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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