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조화를 이루는데 OLED가 최적" LGD, 'SID 2022'서 신기술 공개

2022. 5. 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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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벤더블, 폴더블, 차량용 OLED 신기술 대거 전시
윤수영 CTO, '뉴노멀 시대와 디스플레이' 주제로 기조연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SID 2022' 전시회에 공개된 '97인치 OLED.EX'를 소개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미국에서 진행되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주최하는 전시회에 참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OLED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최적의 디스플레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부터 3일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22’ 전시회에서 OLED 신기술을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SID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과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관련 행사이다.

윤 부사장은 ‘SID 2022’ 개막식에서 ‘뉴노멀 시대와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윤 부사장은 과거처럼 단순히 스펙(제품의 사양) 중심의 연구개발로는 뉴노멀 시대에 사용자가 원하는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내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는 ‘스펙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사람 중심의 디스플레이란 자연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면서 환경과 조화되는 ‘네추럴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는 분석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면서 ‘자연의 색을 그대로 표현하고, 인간 친화적이며, 친환경적인 OLED가 네추럴 리얼리티에 가장 적합한 디스플레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가 열어갈 새로운 미래’를 테마로 97인치 초대형 OLED.EX를 비롯, 화면을 자유롭게 접고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폴더블 OLED, 터치 내장형 대형 OLED, 세계 최대 차량용 P(플라스틱)-OLED 등 신기술을 공개한다.

42인치 벤더블 게이밍 OLED [LG디스플레이 제공]

전시장 입구에는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큰 ‘97인치 OLED.EX’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일반에 최초로 공개되는 97인치 OLED.EX는 초대형 사이즈와 초고화질 기술로 압도적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종이처럼 얇은 OLED만의 강점을 극대화한 ‘42인치 벤더블 OLED 게이밍 디스플레이’는 최대 1000R(반경 1000㎜원의 휘어진 정도)까지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제품이다. TV를 볼 땐 평면으로, 게임을 할 땐 커브드 화면으로 사용 가능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디스플레이 미래상을 제시하는 새로운 OLED 기술도 선보인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하는 ‘8인치 360도 폴더블 OLED’는 단방향 폴딩보다 기술 난이도가 높은 양방향 폴딩을 실현해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다. 20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내구성을 보장하는 모듈 구조와 접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특수 폴딩 구조를 적용했다.

세계 최대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는 사용자가 태블릿, 노트북, 휴대용 모니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상업용 시장을 겨냥해 최초로 선보이는 ‘OLED 인터치’와 ‘투명 OLED 인터치’는 대형 OLED에 특화된 기술로, 터치 전극을 패널 속에 내장해 얇은 두께와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 고감도 터치를 구현한다.

신시장 창출을 위한 다양한 OLED 솔루션들도 전시한다.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차량용 34인치 커브드 P-OLED’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최대 800R(반지름이 800㎜인 원의 휜 정도) 곡률로 운전자가 계기판, 네비게이션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주행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증강현실(AR) 글래스용 0.42인치 ‘OLEDoS’는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에 OLED를 적용, 3500PPI(픽셀스퍼인치)의 초고해상도로 더욱 실감나는 증강현실을 가능하게 한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SID 2022' 전시회에 공개된 '차량용 34인치 커브드 P-OLED'를 소개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제공]

인테리어용 홈 스크린 콘셉트인 ‘투명 쉘프’는 투명 OLED 특유의 개방감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영상 감상, 아트 갤러리,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화면을 켜지 않아도 시계 등을 항상 표시해주는 기능) 모드 등으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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