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측 "전쟁에 카메라맨 동행? 범죄 증거 자료 확보용" 반박

강소영 2022. 5. 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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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예비역 이근(사진) 대위가 전쟁 현장에 카메라맨을 동행했다는 폭로에 대해 반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어 "이근 대위님은 전투 경험이 없는 A씨처럼 그냥 전쟁터에 서 있으려고 간 것이 아니라 가장 영향력 있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간 것"이라며 '선진국 특수전 기술과 노하우 부여' '현장 지휘관으로서 작전 전략 부여' 'ICC에 제출할 전쟁범죄 증거 자료 확보'가 이씨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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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캡처
 
해군 예비역 이근(사진) 대위가 전쟁 현장에 카메라맨을 동행했다는 폭로에 대해 반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근 측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이를 폭로한 한국인 의용군 A씨를 향해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법적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 측은 “이근 대위님은 우크라이나 전쟁 첫 시작부터 목숨을 걸고 전투에 투입되어 국제군단의 가장 핵심적인 특수전 팀의 지휘관으로 임무수행 중이다”라며 “위험한 상황인 만큼 이근 대위님 팀은 2개월 넘게 전투를 하면서 지금까지 3명의 부상자가 생겼다”고 언급했다.

카메라맨 의혹에 대해 이근 측은 “B씨를 카메라맨이라며 허위 사실을 선동하고 있는데, B씨는 해병대 수색대 중사 출신”이라며 “그분은 명확한 임무가 있었다.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요청한 전쟁범죄 증거 자료 확보였다. 상황이 너무 위험해 이근 대위님의 판단으로 그분은 작전에 투입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근 대위님은 전투 경험이 없는 A씨처럼 그냥 전쟁터에 서 있으려고 간 것이 아니라 가장 영향력 있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간 것”이라며 ‘선진국 특수전 기술과 노하우 부여’ ‘현장 지휘관으로서 작전 전략 부여’ ‘ICC에 제출할 전쟁범죄 증거 자료 확보’가 이씨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면서 “A씨는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거기까지 생각을 못 한다. 열심히 초소 당직 잘 서 있다가 돌아오라”고 비꼬며 “이근 대위님이 우크라이나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그곳에서 인정받고 있으니 이런 짓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밝힌 의용군 A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근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의 얼굴에 먹칠하고 있다”며 “이근과 로건(이근의 동료)은 군대에 카메라맨을 달고 왔다. 제정신이냐. 다른 의용군이 그걸 보고 수군거리는 게 안 느껴졌나. 우리와 같은 양심을 갖고 여기에 온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튜브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는 행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A씨는 “이근의 매니저는 전 재산을 털어 우리를 지원해주시는 분한테 1500만원짜리 야간 투시경을 사 오라고 시킨 사람”이라며 “염치가 없다. 수금해도 우리 얼굴에 먹칠은 안 할 수 있지 않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근을 ‘의용군’이 아닌 ‘유튜버’라 언급하며 “지금 우리한테는 저 유튜버들과 같은 취급을 받는 것만큼 심한 모욕이 없다. 저들은 우리의 일원이 아니니 제발 우리를 쟤네(이근)와 엮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근은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한 뒤 2개월 가량 현지에 머물고 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 상태로, 현행 여권법상 우리 국민이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국가를 방문하거나 체류하려면 외교부로부터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근은 무단 출국했고, 서울경찰청은 이근과 함께 출국한 4명 등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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