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수주잔량 6년 만에 최대..4월 수주량은 中에 밀려

박순엽 2022. 5. 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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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잔량이 조선 시황의 개선에 힘입어 2016년 4월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3월 말 대비 70만CGT(1%) 증가한 9595만CGT를 기록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4044만CGT(1703척·42%) △한국 3268CGT(688척·34%) △일본 928CGT(477척·10%) 순으로 수주 잔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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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잔량 688척..2016년 4월 이후 최대
지난달 수주량은 82만CGT로 중국에 뒤져
올해 누계 수주 비율로는 중국에 소폭 앞서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잔량이 조선 시황의 개선에 힘입어 2016년 4월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월 대비 36% 감소한 251만CGT(표준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이중 한국은 82만CGT(16척)를 수주하며 중국이 수주한 154만CGT(45척)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4월까지의 누계에선 한국이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p) 상승한 581만CGT(120척·45.9%)를 수주해 같은 기간 2%p 감소한 중국(580만CGT·197척·45.8%)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3월 말 대비 70만CGT(1%) 증가한 9595만CGT를 기록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4044만CGT(1703척·42%) △한국 3268CGT(688척·34%) △일본 928CGT(477척·10%) 순으로 수주 잔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국은 747만CGT가 늘어 30% 증가했고, 중국은 667CGT가 늘어 20% 증가했다. 특히 한국은 2016년 4월(692척) 이후 6년 만에 수주잔량이 최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일본은 161만CGT가 감소해 수주잔량이 15% 줄었다.

지난 4월 한국의 척당 수주단가는 1억4300만달러로 중국의 8600만달러보다 66% 높았다. 중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외에 180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PCC(자동차운반선)·소형벌크선·화학제품운반선 등을 주력으로 수주했지만, 한국은 LNG 운반선과 8000TEU급 중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한 결과다.

아울러 4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보다 1.6포인트 상승한 157.78포인트를 기록하며 1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3월 대비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17만4000m³급 LNG선은 2억2200만달러에서 2억2400만달러로, 1만3000~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은 1억4950만달러에서 1억5250만달러로 각각 올랐다.

또 초대형 유조선은 1억1500만달러에서 1억1600만달러로, 수에즈막스(S-max)급 유조선은 7700만달러에서 7800만달러로, 아프라막스(A-max)급 유조선은 6000만달러에서 6050만달러로 모든 선종에 걸쳐 선가는 상승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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