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5호선 지하철 시위.."취임 축하, 장애인 권리 보장 잊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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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날에 맞춰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오체투지' 시위를 벌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10일 오전 8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맞이 전장연 권리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9시5분께 여의도역 방면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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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장연, 광화문역→여의도역 '오체투지' 시위
지하철 5호선, 오전 9시5분께 2분 가량 지연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장애인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날에 맞춰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오체투지' 시위를 벌였다. 열차 운행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10일 오전 8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맞이 전장연 권리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9시5분께 여의도역 방면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했다.
지하철 탑승은 휠체어에 내려 바닥을 기는 '오체투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장연 회원 8명이 차례로 열차에 오르면서 5호선 운행은 2~3분 가량 지연됐다. 이들은 여의도역에서 내린 뒤 여의도공원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장애인을 배제하지 말 것을 촉구하기 위해 직접 찾아간다"며 "누구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권리보장을 위해서, 취임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가려 한다"고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전장연 회원들은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장미꽃 100송이와 화분 등을 함께 준비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스스로 말한 공정과 상식, 그리고 헌법 수호의 대상에서 더 이상 장애인을 배제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그 말과 책임을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무거운 책임으로 지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권리 4대 법률(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개정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 요구안에는 저상버스 및 특별교통수단 확대, 장애인 탈시설 권리 보장,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확대 등을 위한 예산 등이 포함된다.
지난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벌여온 전장연은 지난달 24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인사 청문회에서 관련 입장을 밝혀달라며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달 2일 인사 청문회 당시 추 후보자의 장애인 정책 예산 관련 답변이 미흡했다며 지난 3일부터 시위를 재개했다.
당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 사무실 인근 지하철역인 3호선 경복궁역에서 시위를 진행했으나, 인수위 활동이 마무리된 지난 6일부터는 4호선 삼각지역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삼각지역은 윤석열 정부의 새 대통령 집무실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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