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4월 선박 수주 '2위'..수주단가 中 대비 66% ↑

기사내용 요약
글로벌 발주량 전월비 36% 감소한 251만CGT
韓, 1~4월 시장점유율 전년비 11%P ↑…수주잔량 6년來 최고

[서울=뉴시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8만 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내 조선사들이 지난달 중국에 이어 선박 수주 2위를 기록했다. 양은 줄이는 동시에 질은 높이면서 척당 수주 단가는 중국 대비 66% 비쌌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4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월 대비 36% 감소한 251만CGT(71척)을 기록했다. 이 중 한국은 82만CGT(16척)를 수주해 154만CGT(45척)를 수주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4월 한국의 척당 수주단가는 1억4300만 달러로 중국 8600만 달러와 비교해 66% 높았다. 중국은 LNG운반선 외에 1800TEU 소형 컨테이너선, PCC(자동차운반선), 소형벌크선, 화학제품운반선 등이 주력인 반면 한국은 LNG운반선과 8000TEU급 중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힌 결과다.

1~4월 누계 수주량 기준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46%(581만CGT)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P 상승한 수치다. 4월말 수주잔량 또한 688척(3268만CGT)으로 2016년 4월 이래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클락슨 선가지수는 3월 대비 소폭 상승한 157.78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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