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씽크, 美 암 환자 정신질환 디지털 치료제 국내 도입

기사내용 요약
블루노트와 국내 판권 계약 체결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케이피에스의 바이오 자회사 빅씽크테라퓨틱스는 미국의 디지털 치료제 전문기업 블루노트 테라퓨틱스와 암 환자 정신 질환 디지털 치료제 2종에 대한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빅씽크는 2종 디지털 치료제(어튠·드림랜드)의 국내 현지화, 임상 개발 및 허가,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게 된다.

어튠(attune)은 암 환자에 특화된 대면 행동치료를 디지털화한 치료제다. 지난 2020년 FDA로부터 성인 암 환자의 불안·우울증 치료를 위한 혁신의료기기(BDD)로 지정받았다. BDD는 디지털 치료제를 포함한 의료기기의 개발과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제도다. 블루노트는 현재 진행 중인 확증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빅씽크는 올 하반기 어튠의 국내화 작업을 완료하고 임상시험 계획서를 식품의약안전처에 제출해 내년부터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드림랜드(DreAMLand)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위한 최초의 처방 전용 디지털 치료제로, 고강도 관해유도요법을 받는 입원환자의 불안 및 우울 증상의 치료를 목표로 한다. 올해 1월 FDA에서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한미경 빅씽크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암 환자의 불안·우울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를 국내에 소개할 수 있게 돼 고무적이다”며 “학계 및 의료계와 협업해 국내 환자와 임상 환경에 최적화된 치료 앱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