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 '도시락 폭탄' 테러 독려 20대 검거..경찰, 피의자 붙잡아 임의동행
이홍근 기자 2022. 5. 10. 09:24
[경향신문]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테러를 하자는 글을 올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인터넷상에 대통령 취임식장을 폭파하겠다 글을 올린 20대 후반 A씨를 충청북도에서 검거해 서울로 임의동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내일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게시물에서 “일제강점기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 오늘날 다시 그 친일파 후손들이 취임식을 하는 이 암울한 시대에 다시 실낱같은 희망을 불어 넣어줄 열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댓글이 60여개 달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작성자 신원을 파악해 이 사건을 서초경찰서에 배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게시글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입건 혐의는 조사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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