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에서 동점 만드는 끈기..대전, 연승 끝났지만 승격 열망 확인

정다워 2022. 5. 10. 09: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끈기와 집념 하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팀, 바로 대전하나시티즌이다.

대전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포와의 K리그2 14라운드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4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4연승을 달리던 대전의 연승 행진은 끝났지만 의미 있는 무승부였다.

대전은 수비가 무너지며 하위권의 김포에게 4골이나 허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김인균.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끈기와 집념 하나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팀, 바로 대전하나시티즌이다.

대전은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포와의 K리그2 14라운드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4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4연승을 달리던 대전의 연승 행진은 끝났지만 의미 있는 무승부였다. 대전은 수비가 무너지며 하위권의 김포에게 4골이나 허용했다. 올시즌 최다실점 경기였다. 패색이 짙었다. 후반 막판까지 2-4 두 골 차로 뒤지면서 승점을 얻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어려운 상황에서 대전은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쫓아갔다. 후반 34분 마사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고, 추가시간에는 김인균이 아크서클에서 시도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결국 대전은 홈에서 패배를 피하는 동시에 승점 1을 추가했다. 더불어 홈에서 K리그2 14경기 연속 무패(9승5무) 행진을 달렸다.

올시즌 대전은 스쿼드 변화가 적지 않다. 조직력이 갖춰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의 완성도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경기를 대하는 태도는 이민성 대전 감독을 만족시키고 있다. 4연승을 달리는 동안 응집력이 좋았고, 수적 열세에 놓인 경기에서도 승리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김포전도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이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많이 발전된 부분”이라며 칭찬한 것도 승격을 향한 선수들의 열망을 보인 자세 때문이다.

대전은 이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10실점만을 기록했다. 경기당 0점대의 실점률을 유지했는데 뜻 밖의 김포전에서 수비가 흔들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일시적 현상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반복해서는 안 될 실수였다. 이 감독도 “우승을 노리는 팀이 한 경기에 4실점 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흔들린 수비를 지적했다.

갈 길은 멀다. 이날 승리하지 못하면서 대전은 선두권과 한 발자국 멀어졌다. 승점 22를 기록 중인 대전은 1위 광주FC(31점)에 9점, 2위 부천FC1995(29점)에 7점이나 뒤진다. 대전이 한 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지만 적지 않은 차이다. 다음 라운드 경남FC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차이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weo@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