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맨 달고와" 비난에..이근 측 "증거확보 임무" 반박

정충신 기자 2022. 5. 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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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이근(38)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측이 "이근이 우크라이나에 카메라맨을 달고 왔다"고 비판한 한국 의용군 조모 씨 주장을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전 대위의 유튜브 채널 'ROKSEAL' 관계자는 지난 9일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이 전 대위의 사진을 공개하고 조 씨에 대해 "이근 대위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시는데 바로 법적 검토 진행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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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전 대위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근황 모습. 유튜브 채널 ‘ROKSEAL’ 캡처

이근 측 “이근팀 3명 부상…카메라맨 투입은 안 해”…허위사실 법적 대응 예고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이근(38)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측이 “이근이 우크라이나에 카메라맨을 달고 왔다”고 비판한 한국 의용군 조모 씨 주장을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전 대위의 유튜브 채널 ‘ROKSEAL’ 관계자는 지난 9일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이 전 대위의 사진을 공개하고 조 씨에 대해 “이근 대위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시는데 바로 법적 검토 진행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ROKSEAL’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 카메라맨과 동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분은 명확한 임무가 있었다”며 반박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카메라맨 의혹’을 제기한 한국인 의용군 조 씨를 향해 “이근 대위님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데 바로 법적 검토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씨 측은 “이근 대위님은 우크라이나 전쟁 첫 시작부터 목숨을 걸고 전투에 투입되어 국제군단의 가장 핵심적인 특수전 팀의 지휘관으로 임무수행 중”이라며 “위험한 상황인 만큼 이근 대위님 팀은 2개월 넘게 전투를 하면서 지금까지 3명의 부상자가 생겼다”고 했다.

카메라맨 의혹에 대해선 “문모 씨를 카메라맨이라며 허위 사실을 선동하고 있는데, 문 씨는 해병대 수색대 중사 출신”이라며 “그분은 명확한 임무가 있었다.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요청한 전쟁범죄 증거 자료 확보”라고 주장했다. 다만 “상황이 너무 위험해 이근 대위님의 판단으로 그분은 작전에 투입시키지 않았다”고 했다.

이 씨 측은 “이근 대위님은 전투 경험이 없는 조 씨처럼 그냥 전쟁터에 서 있으려고 간 것이 아니라 가장 영향력 있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간 것”이라며 ‘선진국 특수전 기술과 노하우 부여’ ‘현장 지휘관으로서 작전 전략 부여’ ‘ICC에 제출할 전쟁범죄 증거 자료 확보’가 이 씨의 임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조 씨는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거기까지 생각을 못 한다. 열심히 초소 당직 잘 서 있다가 돌아오라”고 비꼬았다. 또 조 씨를 ‘러시아 프로파간다의 꼭두각시’ ‘열등감 덩어리’라고 부르며 “이근 대위님이 우크라이나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그곳에서 인정받고 있으니 이런 짓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선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한국 사람들끼리 이러고 있는 게 정말 역겹다”며 “허위 사실에 대하여 제대로 법적 검토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전투 중이라고 밝힌 조 씨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튜버 이근, 로건. 애초에 군대에 카메라맨을 달고 오는 게 제정신이냐. 다른 외국인 병사들이 그거 보고 수군거리는 거 안 느껴졌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우리를 대표하는 양 행세했으면 도망치고 싶을 때 도망치고, 떠들고 싶은 대로 떠들면 안 된다”고 주장하며 “저 유튜버들하고 묶여서 (같은) 취급받는 것만큼 심한 모욕이 없다. 저들은 우리 일원이 아니니 제발 저들하고 엮지 말아 달라”고 한 바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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