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1800억 먹튀' 이적료 낮춘다..520억→200억

한유철 기자 2022. 5. 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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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필리페 쿠티뉴의 이적료를 낮출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은 쿠티뉴는 이적을 추진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쿠티뉴의 이적료를 1500만 유로(약 200억 원) 정도로 낮출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최소한의 이적료를 얻기 위해서 쿠티뉴의 매각을 필사적으로 시도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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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바르셀로나가 필리페 쿠티뉴의 이적료를 낮출 예정이다.


많은 기대를 받았다. 리버풀에서 5년 간 활약한 쿠티뉴는 2018년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이적 때 발생한 금액은 1억 3500만 유로(약 1800억 원)로 당시 그를 향한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 쿠티뉴의 활약은 최악이었다. 4시즌 동안 106경기 출전에 그쳤고 25골 14어시스트에 불과했다. 바이에른 뮌헨 임대를 통해 재기를 노렸지만 이렇다 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잉글랜드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은 쿠티뉴는 이적을 추진했다. 원소속팀 리버풀과도 연결이 됐지만 그의 행선지는 아스톤 빌라였다.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은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존재가 큰 요인이 됐다. 축구 팬들은 쿠티뉴의 복귀를 반기면서도 그의 활약에 대해선 반신반의했다.


보란듯이 부활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4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전을 치른 쿠티뉴는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후반 36분 동점골을 기록한 것이다. 이후 쿠티뉴는 주전으로 떠올랐다.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선 홀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15경기에 나와 4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엔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팀 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아스톤 빌라는 쿠티뉴의 완전 영입을 원하고 있다. 당초 임대 형태로 왔기 때문에 쿠티뉴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로 복귀한다. 완전 이적 옵션이 있긴 하다. 금액은 3300만 파운드(약 520억 원)다. 제라드 감독 역시 그의 완전 영입을 원하고 있다. 그는 "다음 시즌에도 쿠티뉴가 여기에 남아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500억 원의 이적료는 다소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긍정적인 소식이 들렸다. 바르셀로나가 요구 이적료를 낮춘 것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쿠티뉴의 이적료를 1500만 유로(약 200억 원) 정도로 낮출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미 팀 내에서 입지를 잃은 쿠티뉴를 어떻게든 처분하겠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올 여름 쿠티뉴의 매각을 기정사실화했으며 그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당연한 수순이다. 쿠티뉴는 팀 내 고주급자에 해당한다. 그의 일주일 급여만 48만 파운드(약 7억 5,465만 원)다. 쓰지도 않는 선수에게 한 달에 약 30억 원을 주고 있다. 아스톤 빌라가 25%의 주급을 부담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5억 원이 넘는 금액이다.


계약 기간 역시 문제다. 바르셀로나와 쿠티뉴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현 시점에서 재계약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자유계약(FA)으로 풀리면 이적료 하나 없이 선수를 보내야 한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최소한의 이적료를 얻기 위해서 쿠티뉴의 매각을 필사적으로 시도할 수밖에 없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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