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AG 갑작스러운 취소, 선수들 동기부여가 가장 고민"

이재상 기자 2022. 5. 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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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취소에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고민도 커졌다.

황선홍 감독은 "당장 6월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이 문제"라며 "선수들이 9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6월 대회가 큰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면서 1999년생들(만 23세)에게 동기부여가 잘 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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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U23 아시안컵 앞두고 계획 꼬여
황선홍 U23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갑작스러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취소에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고민도 커졌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지난 6일 "중국올림픽위원회, 대회 조직위원회와 세부논의를 거친 뒤 OCA 집행위원회를 열고 9월10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U-23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의 머리도 복잡해졌다.

황 감독은 9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취소 발표가 나기 전까지) 진행한다고 들었는데 갑작스럽게 취소 결정이 났다"면서 "아시안게임이 1년 뒤로 미뤄지면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당장 6월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이 문제"라며 "선수들이 9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6월 대회가 큰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면서 1999년생들(만 23세)에게 동기부여가 잘 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1999년생 선수들로는 조영욱(FC서울), 송민규(전북),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이 있다.

아시안게임의 경우 금메달을 딸 경우 병역혜택 등이 있어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는데 이것이 사라진 것이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처럼 대회가 1년 연기될 경우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이 24세 이하로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당초 U23 대표팀은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한 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계획이었다. 아시안컵을 통해 옥석을 가린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린다는 구상이었는데 계획이 꼬였다.

황 감독은 올해 유럽 현지에서 이강인(마요르카), 홍현석(LASK 린츠), 정우영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고 대화도 나눴다.

그는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도 차출 문제 등으로 얼굴도 못 봤던 선수들이 많다"고 웃은 뒤 "직접 만나서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각 팀에 속한 지도자들의 조언을 잘 새겨야 한다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6월 AFC U-23 아시안컵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국은 조 추첨식에서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함께 C조에 묶였다.

황 감독은 "부담이 많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나도 우승을 해봤지만 트로피를 들어올리기까지 험난한 길이 있다. 그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야 한다. 나와 선수들의 의지도 중요하다. 다같이 똘똘 뭉쳐서 한 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후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착공식에서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4.29/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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