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 음료업계 시장 키워드 'W.I.T.H(위드)'

예년보다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요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초여름을 만끽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도 잠시 더운 날씨 탓에 땀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체내 수분이 줄고, 뜨거운 햇살에 피부 수분도 증발하기 쉬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료 업계는 맛과 성분, 패키지 등으로 초여름 수분과 생기를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올여름 음료 업계 키워드는 ‘W.I.T.H’로 정리할 수 있다. ‘W.I.T.H’는 ▲수분(Water) ▲성분(Ingredient) ▲열대과일(Tropical) ▲홈 카페(Home)의 약자다.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음료와 함께 촉촉하고 활기찬 일상을 맞이해보자.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며 골프, 등산 등 야외에서 즐기는 액티브한 활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액티비티를 즐기기 전 장비, 옷 등을 챙기기 마련이지만 땀을 흘리기 쉬운 계절인 만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온이 함유된 수분보충음료를 섭취한다면 야외 활동 후 지친 몸에 생기를 빠르게 충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코카-콜라사의 '토레타!'는 언제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저칼로리 수분 보충 음료다. 자몽, 백포도, 사과, 당근 등 10가지 과채 수분과 이온이 함유돼 깔끔한 맛이 특징으로 골프, 등산 등 야외활동에 지친 우리 몸의 갈증을 달래기에 제격이다. 최근에는 상큼한 요구르트맛을 더한 ‘토레타! THE 락토’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코카-콜라사의 ‘파워에이드’는 열정적인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칼로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음료다. 전해질 밸런스 시스템 ‘ION4’를 통해 수분 보충과 더불어 초여름철 야외활동 중 땀 배출로 손실되기 쉬운 전해질을 충전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 특징이다. 또한 나트륨(Na+), 칼륨 (K+), 칼슘(Ca++), 마그네슘(Mg+++) 및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3(나이아신) 및 비타민 B6 등 비타민 B를 보충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맞춰 맛있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단백질, 유산균 등을 함유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음료를 추천한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마이밀 마시는 뉴프로틴 요구르트맛’은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되는 원료와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함유한 고단백 음료다. 하루 2팩으로 단백질 20g과 필수아미노산 BCAA 2,000mg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배변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포스트바이오틱스, 프락토올리고당(FOS), 식이섬유 등 4종 원료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매일유업의 ‘매일 바이오 알로에 드링킹 요거트’는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증진과 피부 건강 두 가지 기능성이 입증된 알로에겔을 함유한 음료다. 뿐만 아니라, 200억 프로바이오틱스 LGG 유산균까지 함유해 추가적으로 장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특허받은 기술로 알로에 과육의 아삭한 식감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갑자기 찾아온 후덥지근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입맛이 없어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음료 업계는 여름철 소비자들의 집 나간 입맛에 생기를 더해줄 상큼한 맛의 열대과일 음료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던킨이 출시한 ‘구아바 펀치’ 음료 2종은 열대과일의 일종인 구아바를 원료로 한 제품으로 꽃피는 봄을 연상케하는 분홍 색감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시원한 아이스티에 구아바 과즙을 넣은 상품한 펀치 음료 ‘구아바 펀치’와 구아바 펀치에 코코젤리를 넣어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코코젤리 구아바 펀치’ 2조으로 출시됐다.

일화 ‘부르르 제로 스파클링 패션후르츠’는 봄, 여름 인기 과일인 열대과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저칼로리 탄산음료다. 색소와 설탕을 배제해 0kcal이지만 천연 대체 감미료인 에리스리톨로 건강한 단 맛을 구현해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서서히 엔데믹 체제로 전환되며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생활하는 것이 편한 ‘홈족’이 많다. 여름을 맞아 더위를 감수하고 예쁜 카페에 가는 대신 집에서 내 입맛대로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커피 음료를 소개한다.

코카-콜라사의 ‘조지아 라떼니스타’는 집에서도 가볍게 기분 전환할 수 있는 라떼 커피다. 조지아 커피의 풍부하고 깔끔한 맛에 우유의 함량을 높여 우유의 부드러운 맛과 크리미한 풍미를 살린 스위트 라떼다. 부드럽고 달콤한 ‘크리미 라떼’와 진한 카라멜향이 어우러지는 ‘카라멜 라떼’ 2종으로 출시됐다.

이디야커피의 ‘컵커피’는 언제 어디서든 매장 인기 메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커피다. 천연 바닐라 추출물을 사용해 향과 맛을 조화롭게 살린 ‘바닐라 라떼’와 듀얼 로스팅 원두 추출액에 초콜릿을 더해 묵직한 바디감과 달콤한 맛이 특징인 ‘쇼콜라 모카’ 2종이 추가로 출시됐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