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베트남 미폭에서 대규모 부동산 개발 착수

이지영 2022. 5. 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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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베트남 남부 경제도시 빈증성 미폭공단에서 복합쇼핑몰을 포함한 대규모 부동산 개발에 착수한다.

원래 15년 전 중단했던 개발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GS리테일 해외 사업의 상징이 될 수 있다.

9일 GS리테일은 2006년 118만달러를 들여 사들인 베트남 빈증성 미폭공단 부지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포함한 부동산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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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GS리테일이 베트남 남부 경제도시 빈증성 미폭공단에서 복합쇼핑몰을 포함한 대규모 부동산 개발에 착수한다. 원래 15년 전 중단했던 개발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GS리테일 해외 사업의 상징이 될 수 있다.

9일 GS리테일은 2006년 118만달러를 들여 사들인 베트남 빈증성 미폭공단 부지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포함한 부동산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 해당 부지는 미폭공단 3단지 소재로 5만9504㎡ 규모다.

GS리테일은 이 부지를 50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운영권을 갖고 있다. 원래 현지법인을 세우고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GS스퀘어 건립을 추진했지만 현지 사정으로 사업을 중단했다가 다시 추진하는 것이다. GS리테일은 복합쇼핑몰 외에 다양한 방식의 개발을 검토 중인데 부지 면적과 입지여건 등으로 볼 때 복합쇼핑몰이 유력하다는 진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2006년 당시 쇼핑몰을 짓기 위해 토지 사용권을 취득하고 개발을 추진했는데 빈증성이 개발 계획을 취소하면서 사업을 중단했다"며 "하지만 최근 인근 지역 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다시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단계여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빈증성은 면적만 2695㎢로 서울의 4배 크기에 달한다. 수 년 전부터 신도시 개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대규모 공단과 맞물려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GS리테일이 미폭부지에 대규모 쇼핑몰을 건립할 경우 호찌민시와 맞닿아 있는 빈증성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폭공단에 대규모 쇼핑몰이 들어서면 빈중성 260만명 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당 지역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식 쇼핑센터가 건립되면 베트남 대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베트남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 GS25의 브랜드 이미지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마폭공단 개발 사업이 무산된 후에도 베트남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편의점 사업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시장을 공략해왔다. 지난 2018년 GS25를 마스터프랜차이즈(현지 파트너사에 직영을 맡기는 방식)로 진출해 빠르게 점유율을 늘렸다.

현재 직영점을 145개까지 늘렸고, 얼마 전부터 현지 가맹사업도 시작했다.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진출 4년 만에 현지 1·2위인 써클케이나 패밀리마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편의점 '빅3' 구도를 형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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