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가 어쩌다가..사비, "돈 없어서 홀란드 영입 실패"

2022. 5. 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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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영입 실패를 인정했다.

최근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홀란드가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확정하는 분위기다. 아직 맨시티 측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홀란드가 도르트문트에 맨시티 이적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맨시티와 도르트문트 고위 수뇌부도 최근에 만남을 가졌다. 현지 매체에서 "일주일 안에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다.

홀란드 영입을 노렸던 사비 감독은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셀타비고전을 앞두고 9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속내를 털어놨다. 사비 감독은 “우리에게 홀란드 영입은 대단히 어려운 미션이다. 구단 재정적인 상황이 좋지 않다. 거짓말 할 수 없다. 이게 현실”이라고 답했다.

사비 감독은 “홀란드 이적이 돈 문제만으로 결정되는 건 아니다. 다른 팀(맨시티)을 깎아내리고 싶지 않다. 맨시티 역시 그동안 많은 우승컵을 들었고, 현재 유럽 최고 수준의 팀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바르셀로나가 홀란드 영입을 못하는 건 재정 문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수년 전부터 재정 위기에 봉착했다. 팀의 상징적인 선수인 리오넬 메시를 붙잡지 못하고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보낸 것도 재정 위기 탓이다. 비슷한 이유 때문에 프렝키 데 용도 타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매년 선수를 영입해 더 강해져야 한다. 그러나 재정 위기에 처해있어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면 기존 선수들을 이적시킬 수밖에 없다. 매우 복잡한 사안”이라고 하소연했다.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최전성기를 구가한 사비 감독으로서는 이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는 “구단 역사상 가장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모든 구성원들이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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