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이제야 깨달아요..맨유 전설, '맨유 2위 발언' 재평가 

고성환 2022. 5. 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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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2위를 한 것이 인생 업적이라는 말은 잘 숙성됐다. 지금 보니 더 맞는 말 같다."

퍼디난드는 이어 "나는 여전히 그가 사람들을 다루는 방식과 그가 관련됐던 상황에 있어서 몇 가지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대 뒤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고려한다면, 리그 2위가 업적이라는 그의 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잘 숙성된 말"이라며 지금 보니 무리뉴의 말이 맞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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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OSEN=고성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2위를 한 것이 인생 업적이라는 말은 잘 숙성됐다. 지금 보니 더 맞는 말 같다."

리오 퍼디난드(44)가 맨유에 굴욕을 안긴 조세 무리뉴(59) 감독의 발언이 옳았다고 이제야 인정했다.

무리뉴는 2017-2018시즌 맨유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2018년 12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며 맨유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무리뉴는 한 인터뷰에서 “내 감독 커리어상 최고의 업적은 맨유를 프리미어리그 2위로 이끈 것이다. 이런 말을 하면 분명히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계속 이렇게 말할 거다. 당신들은 뒤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모두가 무리뉴의 농담이라 생각하거나 개인적인 악감정을 담은 발언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무리뉴의 발언은 점차 재평가되고 있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 시절 들어 올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 이후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했다. 리그 성적 역시 6위, 3위, 2위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6위(승점 58)에 머물러 있다. 무리뉴의 발언을 다시 생각해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꾸준히 무리뉴를 비판했던 퍼디난드 역시 재평가에 나섰다. 그는 앞서 무리뉴를 향해 “공개적인 선수 비난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리뉴 당신이 루크 쇼 커리어를 망쳤다”, “무리뉴의 인터뷰는 팀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핑계가 너무 많다” 등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왔다.

그러나 퍼디난드도 더는 무리뉴를 부정할 수 없었던 듯하다. 그는 9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Rio Ferdinand Presents FIVE’에 출연해 “무리뉴가 했던 말은 지금 보니 더 맞는 말처럼 보인다. 나는 그를 바라보고 판단했던 방식에 있어서 어느 정도 사과하고 싶다”며 무리뉴가 옳았음을 인정했다.

퍼디난드는 이어 “나는 여전히 그가 사람들을 다루는 방식과 그가 관련됐던 상황에 있어서 몇 가지 잘못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대 뒤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고려한다면, 리그 2위가 업적이라는 그의 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잘 숙성된 말”이라며 지금 보니 무리뉴의 말이 맞다고 털어놨다.

또한 퍼디난드는 “우리는 맨유 뒤편에서 잘못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이 정도인 줄 몰랐다. 그러나 무리뉴는 알고 있었다”며 후회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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