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조지아 주에 새 전기차 공장 설립 논의 중"

로이터, 소식통 인용 보도
현대차 아이오닉7·기아 EV9 생산 전망
현대차 "확정된 바 없다"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 주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새로 짓기 위해 주 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지난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조만간 미국 내에 새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 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조지아에 새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와 가아가 미국 시장에 출시할 전용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7과 EV9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현대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방한 일정에 맞춰 조지아 주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는 공장 건설 비용과 향후 창출될 일자리 수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전기차 생산 공장 건립 계획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 전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3억달러(3억7000억원)를 투자하고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아이오닉5, EV6, 제네시스 GV60 전기차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만든 차량의 내수 판매는 5만4919대, 수출은 10만2000여 대로 집계됐다. 아이오닉5는 지난해 4월, EV6는 지난해 8월, GV60은 지난해 10월에 각각 출시됐다.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1년 만에 내수 5만대, 수출 10만대를 돌파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