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발언"이라는 클롭, 그래도 "틀린 건 아냐"

허윤수 기자 2022. 5. 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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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스타일을 비판했던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이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다면서도 틀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내가 틀렸을 수 있지만 이런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세계적인 수준이고 그들은 경기를 위해 더 많은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여전히 5위다"라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은 "내가 말한 5위와 토트넘에 대한 이야기는 옳다. 우리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한번 했다는 말도 맞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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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일을 비판했던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이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다면서도 틀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리버풀은 최근 토트넘을 만나 멈칫했다. 수비에 무게를 둔 토트넘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고 오히려 손흥민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결국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리그 3연승 행진이 멈춘 리버풀(승점 83)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6)와의 격차가 벌어지며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꼈다.

토트넘 수비진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은 클롭 감독은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토트넘전 직후 “시간을 보내는 장면 같은 게 있었다. 토트넘의 경기 계획은 효과가 있었고 영리했지만, 우리에겐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수비 하는 건 정말 어렵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렇게 한다. 난 모든 걸 존중하지만 그렇게 하진 않는다”라며 플레이 스타일을 꼬집었다.

클롭 감독은 “내가 틀렸을 수 있지만 이런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세계적인 수준이고 그들은 경기를 위해 더 많은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여전히 5위다”라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에서도 클롭 감독의 발언을 두고 비판이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수비에만 치중한 거처럼 보이지 않았다. 용감한 역습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라며 “자신이 아닌 다른 감독의 방식을 무시한 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다른 지도자들에겐 약간의 모욕이다”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클롭 감독은 일단 사과했다. 9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는 “경기가 끝난 뒤에는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토트넘의 방식과 5위 발언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말을 다시 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 순간엔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어찌 됐든 잘못된 말이었다. 내 기분이 딱 그랬다. 콘테 감독이 팀을 꾸리고 해온 방식을 더 존중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주장도 굽히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내가 말한 5위와 토트넘에 대한 이야기는 옳다. 우리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한번 했다는 말도 맞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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