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케죠(이과 여학생)' 한텐 장학금 더 주겠다
‘리케죠(이과 여자)’에게 장학금을 남들보다 조금 더 주겠습니다.
일본 기시다 총리가 회장을 맡는 ‘교육미래창조회의’가 이공계의 여대생을 일컫는 ‘리케죠’을 지원하는 새로운 장학금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전체 대학생 가운데 이공계의 비중을 50%정도까지 끌어올리려는 일본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케죠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리케죠는 이공계열의 여자 학생이나 여자 연구원을 뜻하는 속어다. 이과 진학을 준비하는 여중고생이나 이과를 졸업해 취업한 여자 직원도 모두 포함한다.
신규 정부 장학금 제도는 이공계 학생과 다자녀 가구(자녀 3인 이상)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기존 제도를 확충하고, 수업료 면제와 같은 지원 제도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부모의 연간 수입이 380만~600만엔 정도인 중간층 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자녀가 이공계 여대생일 경우에는 지원 금액을 더욱 늘린다는 것이다. 리케죠 지원을 위한 자금은 민간 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여고생들의 이공대 진학률을 높인다는게 신제도의 목표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만 해도 과학과 수학 과목에서 남녀의 차이는 거의 없다. 하지만 진로 선택에서 이과를 택하는 비중이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적은 경향이 강하다. 현재 일본은 이공계 대학생 비중은 전체의 35% 정도다. 목표인 50%를 달성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입 국가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이 된다는게 요미우리의 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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