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득점 3위, 도움 1위..주민규 걱정은 하는 게 아니었다

박준범 2022. 5. 1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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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2) 걱정은 하는 게 아니었다.

주민규는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22골)이다.

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첫 멀티골을 적립한 주민규는 8일 열린 11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해트트릭으로 시즌 6호골까지 작성한 주민규는 단숨에 득점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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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민규가 8일 김천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손가락 세개를 펼쳐 보이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2) 걱정은 하는 게 아니었다.

주민규는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22골)이다. 5년 만에 탄생한 토종 득점왕이기도 하다. 올 시즌 초반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거친 수비에 짜증 내는 장면도 몇 차례 나왔다. 시즌 마수걸이포는 5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가동했으나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이후 주민규는 나란히 공격진에 배치되는 제르소와 조나탄 링을 돕기 시작했다. 그렇게 11경기에서 도움을 4개나 적립했다. 도움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34경기에서 기록한 1도움을 벌써 넘어섰다. 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첫 멀티골을 적립한 주민규는 8일 열린 11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것도 ‘퍼펙트 해트트릭’이다. 주민규는 머리로 한 골, 그리고 왼발, 오른발로 한 골씩 넣었다. 특히 정운의 긴 크로스를 끝까지 따라가 머리에 맞힌 첫 번째 골은 주민규의 득점 감각이 뛰어나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주민규도 기억에 남는 득점이 될 거라 말했다.

해트트릭으로 시즌 6호골까지 작성한 주민규는 단숨에 득점 3위에 올랐다. 언제 그랬냐는 듯 득점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 부문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와 조규성(김천·이하 8골)과 격차도 2골에 불과하다. 주민규는 3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몰아치기에 능하다. 7경기 연속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를 고려하면, 득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전할 가능성이 크다.

남기일 감독도 주민규의 활약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주민규가 공을 잡으면, 일단 골문 안으로 공이 가기에 득점을 기대할 수 있다. 왼발, 오른발, 머리를 모두 잘 쓴다”고 칭찬했다. 주민규는 “집중 견제를 받는 게 사실”이라며 “동료를 도와주고 함께 시너지를 내면서 도움도 올리고 있다. 성장하는 한 해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제주는 제르소와 링이 양측면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주민규를 향한 공격 집중도도 분산되는 모양새다. 도움 능력까지 장착한 주민규가 더 무서워지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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