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발 요금인상 도미노..KT·LGU+ 멤버십 가격 올린다

심지혜 2022. 5.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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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요금 인상 여파가 통신 요금으로 번졌다.

다음달부터 제휴 요금제에서 기본 제공하는 넷플릭스 멤버십이 아닌 상위 단계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1000원에서 많게는 2500원까지 요금을 더 내야 한다.

KT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달부터 기본이 아닌 상위 단계 멤버십을 이용하려면 비용을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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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넷플릭스 요금인상에 KT, LGU+ 넷플릭스 멤버십 상향시 비용 추가
월 1000~2500원 더 내야…부담스럽다면 단계 내려야

[서울=뉴시스] KT, LG유플러스가 다음달 1일부터 넷플릭스 제휴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멤버십을 상향할 때 부담하는 추가 요금을 인상한다. (사진=KT 홈페이지) 2022.5.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 여파가 통신 요금으로 번졌다. 다음달부터 제휴 요금제에서 기본 제공하는 넷플릭스 멤버십이 아닌 상위 단계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1000원에서 많게는 2500원까지 요금을 더 내야 한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다음달 1일부터 넷플릭스 멤버십 상향 시 발생하는 추가 요금을 인상한다.

이는 넷플릭스가 베이식 멤버십(월 9500원)만 유지한 채 상위 단계인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멤버십 요금을 인상하면서 비롯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스탠다드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프리미엄은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일찌감치 요금 인상을 확정하고 가입자를 상대로 공지했다. LG유플러스는 ▲5G 프리미어 슈퍼(11만5000원) ▲5G 프리미어 플러스(10만5000원) ▲5G 다이렉트65(6만5000원) ▲5G 시그니처(13만원) 등 4개 요금제에서 혜택 중 하나로 넷플릭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5G 프리미어 슈퍼·플러스, 5G 다이렉트65를 가입자는 넷플릭스 베이식(동시접속 1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5G 시그니처 가입자는 스탠다드(동시접속 2명) 이용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베이식 멤버십을 기본으로 제공받는 가입자가 스탠다드나 프리미미엄(동시접속 4명)으로 업그레이드하면 각각 2500원, 5000원의 요금을 추가로 내야 했다. 스탠다드에서는 2500원을 더 내면 프리미엄으로 볼 수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넷플릭스가 요금을 인상하면서 요금제 별 추가 요금이 상향 조정됐다. 베이식에서 스탠다드로 옮기려면 4000원(1500원 추가)을, 프리미엄을 이용하려면 7500원(2500원 추가)을 부담해야 한다. 스탠다드에서는 3500원(1000원 추가)을 내야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KT가 다음달 1일부터 넷플릭스 제휴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멤버십 단계를 상향할 때 부담하는 추가 요금을 인상한다. (사진=KT 홈페이지) 2022.5.9 *재판매 및 DB 금지

상황은 KT도 마찬가지다. KT 역시 '초이스' 요금제에서 넷플릭스를 선택 가능한 혜택으로 주고 있다.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9만원)와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11만원) 요금제에서는 넷플릭스 베이식 멤버십을,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13만원)에서는 스탠다드 멤버십을 기본으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LG유플러스가 요금 인상을 결정할 때에도 "논의 중"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 추가 요금 인상을 확정했다.

이에 넷플릭스 베이식 멤버십을 기본 제공하는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스페셜 초이스에서 스탠다드로 변경하려면 4000원(1500원 추가)을 내야 한다. 프리미엄으로 바꾸려면 7500원(2500원 추가)을 부담해야 한다.

넷플릭스 스탠다드 멤버십을 제공하는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에서는 프리미엄으로 변경 시 3500원(1000원 추가)을 내야 한다.

추가 요금을 부담하지 않으려면 이달까지 각 요금제에서 기본 제공하는 넷플릭스 멤버십으로 바꿔야 한다.

KT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달부터 기본이 아닌 상위 단계 멤버십을 이용하려면 비용을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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