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료만 3억원, 죽도록 후회"..해커에 털린 클라우드 개발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스타트업 개발자 A씨는 최근 자신의 AWS(아마존웹서비스) 계정이 갑자기 정지됐다는 메일을 받았다.
누군가 A씨 계정을 해킹해 클라우드 서비스 트래픽 3억원 어치를 사용한 것.
A씨는 "솔직히 메일함에 쌓이는 수많은 메일을 누가 다 보느냐. 그 흔한 문자라도 보내줬으면 일이 이렇게 커지진 않았을 것"이라며 "매달 5만원씩 내던 계정 이용료가 20일만에 3억원이 넘었는데 고객 탓 하는 AWS가 야속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개발자 A씨는 최근 자신의 AWS(아마존웹서비스) 계정이 갑자기 정지됐다는 메일을 받았다. 로그인 후 이용료 청구서를 확인한 A씨는 말문이 막혔다. 26만 달러(약 3억3100만원)라는, 생전 처음 보는 숫자가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A씨 계정을 해킹해 클라우드 서비스 트래픽 3억원 어치를 사용한 것. 그날 해킹이 의심된다며 AWS에서 보낸 메일 외엔 별 다른 안내는 없었다.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 메일을 제 때 못본 게 죽도록 후회가 된다"며 "연봉을 훌쩍 넘는 돈을 내라니 죽고 싶을 정도"라고 호소했다.

클라우드 계정을 노린 해킹 공격은 AWS만의 문제는 아니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을 사용하는 또 다른 개발자 B씨 역시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 B씨는 올해 1월 구글로부터 자신의 계정이 가상화폐 채굴에 사용되고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 로그인한 B씨는 자신의 계정에 누군가 접속해 가상머신(VM, 컴퓨팅 환경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것) 서버 수백 개를 만들어놓은 것을 확인했다. B씨가 메일 확인 후 서비스를 중단하기까지 걸린 불과 14분 사이 사용료만 42만원이 청구됐다.
사용하는 서비스에 따라 변제 비용은 제각각이다. B씨는 다행히 GCP로부터 42만원 모두 환불받았지만, A씨는 AWS코리아와 조정을 거친 후에도 결국 3억원 중 6400만원은 내야 한다. 국내 한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AWS와 GCP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해킹 등 피해가 발생하면 고객과 책임을 일부 나눠지는 '책임공유 모델'을 도입했지만, 계약 내용과 책임소재 등에 따라 실제 변제가능한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가 보안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클라우드 사업자 역시 해킹이 의심되는 상황을 감지했다면 더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A씨는 "솔직히 메일함에 쌓이는 수많은 메일을 누가 다 보느냐. 그 흔한 문자라도 보내줬으면 일이 이렇게 커지진 않았을 것"이라며 "매달 5만원씩 내던 계정 이용료가 20일만에 3억원이 넘었는데 고객 탓 하는 AWS가 야속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태리, '백상' 드레스 가짜 논란…"정품 맞다, 디자인 변형 아냐" - 머니투데이
- "진짜로 '재산 4조' 맞나요?"…루머에 입 연 서장훈 - 머니투데이
- 매맞는 남편 "무릎꿇은 채 맞아" 호소…아내는 "평생 때릴 것" - 머니투데이
- 신성한 나무서 알몸 사진...'민폐' 러시아 부부 발리서 추방 위기 - 머니투데이
- 故 강수연은…"단골식당에 수리비 쾌척, 새카만 후배 챙긴 언니" - 머니투데이
- 트럼프 "한국 선박, 단독 행동하다 공격당해"...작전 동참 압박 - 머니투데이
- [속보] 트럼프 "프로젝트 프리덤, 일시 중단…이란과 합의 진전" - 머니투데이
- "문신 절대 하지 마세요" 곽윤기, 3년째 제거 중…부작용 가능성도 - 머니투데이
- "초봉 6000만원, 그래도 오래는 못 다녀"...국책은행원들 짐 싸는 이유 - 머니투데이
- "노사 모두 설 자리 잃는다"...'반도체 볼모' 삼성노조 파업, 책임은 누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