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차박 인기에..캠핑카·SUV 판매도 기대감[車블랙박스]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생활 대신 야외에서 별도로 즐길 수 있는 캠핑과 차박이 붐을 이룬 가운데 최근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면서 이 같은 레저활동에 대한 수요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캠핑카를 내놓거나 SUV 판매에 기대감을 내비치는 등 업계 분위기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다목적차량(MPV)인 스타리아 라운지에 캠퍼 모델을 새로 추가해 선보였다. 스타리아 라운지 프레스티지 트림에 캠핑을 위해 최적화한 사양들을 적용한 캠핑카 모델이다. 다목적차량으로도 이용 가능한 세미 타입 캠퍼 11(11인승)과 디럭스 타입 캠퍼 4(4인승) 등 2가지로 출시됐다.
캠퍼의 전동식 팝업루프를 위로 들어올리면 성인 2명이 취침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또 실내 램프와 매트리스를 설치했으며 우측 어닝(차양막) 시스템을 통해 공간을 확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동으로 시트 각도 조절이 가능한 2열 풀 플랫 시트를 통해 취침 공간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캠퍼 4의 경우 ▲12.1인치 접이식 통합 컨트롤러 및 모니터 ▲3열 리클라이닝 벤치 ▲슬라이드 후방 테이블 ▲외부전원 장치 ▲청수통 70ℓ 및 오수통 40ℓ ▲36ℓ 빌트인 냉장고 및 싱크대 등 캠핑에 필요한 사양들을 추가로 적용해 캠핑족을 겨냥했다.
현대차는 캠핑 수요 증가를 반영해 최근 지속적으로 캠핑카를 선보이고 있다.
2018년 스타리아의 전 모델인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에 오토캠핑에 필요한 사양들을 다양하게 적용한 캠핑카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0도부터 90도까지 기울기 조절이 가능한 쿠션시트를 적용해 수납공간을 확장하거나 취침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냉장고-싱크세트 ▲전기레인지 ▲접이식 실내 테이블 등을 탑재한 모델이다.
이어 2020년에는 소형 트럭인 포터Ⅱ를 개조해 만든 캠핑카 '포레스트'도 선보였다. ‘움직이는 집’을 콘셉트로 ▲스마트룸 ▲스마트베드를 적용해 실내 공간을 전동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용량 배터리 및 충전시스템 등 외에 ▲샤워부스 ▲실내 좌변기 등도 선택사양으로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캠핑카 수요가 늘고있는 만큼 다양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차종을 선보이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완성차업체가 캠핑카 모델을 내놓는가 하면 차박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SUV 모델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자동차산업협회가 내놓은 '3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SUV 내수 판매량은 13만9745대로 지닌해 같은 기간의 13만7509대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다른 차종의 경우 전반적으로 10∼40% 수준의 판매 감소세를 보인 상황에서 기록한 증가세다.
특히 전체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 46.0%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1∼3월에는 53.5%로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이처럼 SUV 차종의 인기에 완성차업체들도 해당 타깃층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초대형 SUV인 쉐보레 '타호'를 국내에 수입해 지난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국내에서 사전계약을 시작한 타호는 미국에서 1994년 출시한 이래 가장 많이 팔린 풀사이즈 SUV다.
이를 통해 한국지엠은 소형인 트랙스, 준중형급 트레일블레이저, 중형 이쿼녹스, 대형 트래버스 등에 이어 초대형까지 SUV 전 차종을 국내에서 판매하게 됐으며 차박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부터 요트와 카약, 카라반 등의 레저활동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적인 SUV 강자인 쌍용자동차도 캠핑에 최적화된 SUV 라인업으로 여행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의 첫 SUV 전기차(EV) '코란도 이모션'은 캠핑과 차박 여행자를 위해 국내 EV SUV 중 가장 넓은 공간인 551ℓ(VDA 기준) 적재 공간을 보유한 점과 LG에너지솔루션의 61.5㎾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 안정성과 주행거리 등을 확보한 점을 앞세웠다.
또 다양한 레저활동을 원하는 캠핑족들을 위한 차종으로 픽업트럭인 '뉴 렉스턴 스포츠·스포츠 칸'을 통해 최대 데크 용량(VDA 기준) 1262ℓ과 최대 700㎏의 적재량 등을 내세워 해당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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