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극적 동점골' 김인균, "팬들의 응원, 포기할 수 없었죠"

오종헌 기자 2022. 5. 1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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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동점골로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긴 김인균이 팬들의 응원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전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선사한 김인균은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4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가 흘러갔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끝까지 잘 싸워주고 따라가면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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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오종헌 기자 = 극적인 동점골로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긴 김인균이 팬들의 응원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4라운드에서 김포FC와 4-4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22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양 팀 합쳐서 무려 8골이 터진 난타전이었다. 선제골의 몫은 김포였다. 김포는 전반 15분 윤민호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대전도 반격에 나섰다. 결국 전반 29분 김승섭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격전이 계속됐다. 김포가 전반 39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이강연의 골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대전은 전반 막판 김영욱의 코너킥을 놓치지 않은 조유민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김포가 후반 14분과 후반 21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대전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후반 34분 마사의 페널티킥 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김포의 승리로 끝나려던 찰나, 교체 투입된 김인균의 발끝이 빛났다. 김인균은 후반 추가시간 3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골문 구석을 향하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대전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선사한 김인균은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4골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가 흘러갔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끝까지 잘 싸워주고 따라가면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은 후반 들어 두 골 차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선수단은 믿음을 잃지 않았다. 김인균은 "감독님께서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스코어라고 말씀해주셨다. 페널티킥 골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바꾸게 됐고, 추격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날 김인균은 후반 23분 변준수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이민성 감독은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인균은 "감독님께서 특별하게 주문해주신 것은 없다. 다만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하라고 하셨다. 기회는 분명 한 번이 온다고 하셨고, 이를 잘 살려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언급했다. 

이에 득점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김인균은 "원래 처음 생각은 패스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공간이 열렸다. 과감하게 슈팅을 했는데 그게 골로 연결됐다"고 답했다. 

김인균은 지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내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김인균은 "팬분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포기할 수 없었다. 특별히 극장골에 대해 의식하지 않는다. 다른 형들도 상황이 왔을 때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대전의 '버티는 힘'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이민성 감독은 작년과 다르게 대전이 버티는 힘을 갖게 됐고, 이로 인해 비길 경기를 이기고 질 경기를 비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균도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도 말씀해주시는 부분이다. (김)민덕이 형, (조)유민 형이 잘 컨트롤 해주면서 그런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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