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복귀 무산, 한때 경쟁자는 6타점 원맨쇼..엇갈린 희비

이후광 2022. 5. 1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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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강정호(35)와 내야 경쟁을 펼쳤던 콜린 모란(30·신시내티 레즈)이 한 경기서 홀로 6타점을 책임졌다.

모란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아메리칸 그레이트 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2득점 맹타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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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시절 강정호(좌)와 콜린 모란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한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강정호(35)와 내야 경쟁을 펼쳤던 콜린 모란(30·신시내티 레즈)이 한 경기서 홀로 6타점을 책임졌다.

모란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아메리칸 그레이트 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2득점 맹타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 흐름은 주춤했다. 0-2로 뒤진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유격수 뜬공을 친 뒤 여전히 0-2로 끌려가던 5회에는 선두로 나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3번째 타석은 달랐다. 1-2로 뒤진 6회 1사 만루 찬스서 등장해 히스 헴브리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우중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린 것. 2B-1S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92마일(148km)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해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연결했다.

모란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5-3으로 앞선 8회 1사 1루 상황에서 중월 투런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는 체이스 데종을 상대로 볼 2개를 연달아 지켜본 뒤 3구째 91.6마일(147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연타석홈런을 완성했다.

강렬한 홈런 두 방을 비롯해 커리어 첫 6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친 모란은 시즌 타율을 종전 1할8푼4리에서 2할8리까지 끌어올렸다.

[사진] 신시내티 콜린 모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1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모란은 2018년 피츠버그로 이적해 4년을 보낸 뒤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한때 내야 톱 유망주로 각광받으며 피츠버그에서 통산 444경기를 뛰었지만 지난해 일본인 메이저리거 쓰쓰고 요시토모에 밀려 양도지명 처리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2019시즌 주전 3루수 자리를 두고 강정호와 경쟁을 펼친 적도 있다.

그런 모란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피츠버그와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의 신시내티. 지난 3월 1년 100만달러(약 12억원)에 FA 계약하며 빅리거 현역 연장에 성공했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달 29일 KBO(한국야구위원회)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선수 계약을 승인하지 않으며 국내 복귀가 무산됐다. 과거 세 차례의 음주운전과 세 번째 음주운전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도주하는 중범죄를 저지르며 결국 설 자리를 잃게 됐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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