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그림] 예쁜 사람

김상민 기자 2022. 5.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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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캔버스에 아크릴(24×30㎝)

요즘은 모두가 모델이거나 연예인인 듯합니다. 맛집이나 유명한 곳에 가면 잘 차려입은 멋진 젊은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들은 다른 이의 시선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표정과 동작으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고 어색해도 작은 휴대폰 화면에 멋지게 나올 수 있다면 그 정도는 참을 수 있나 봅니다. 사진 찍을 때의 표정과 찍고 난 후의 표정이 싹 달라질 때는 딴사람 같습니다. 휴대폰 화면 속의 나와 현실의 내가 같은 사람을 찾아보려 주위를 둘러보지만, 유명한 이곳에는 그런 사람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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