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취임식 참석하는 이재용..광복절 특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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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재계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불발된 이 부회장의 사면이 새 정부 출범 후 이르면 8월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한 국민 여론은 압도적으로 찬성이 높았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등의 사면을 두고 부정적 기류가 흐르면서 이 부회장의 사면까지 무산됐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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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일 취임식, 5대 그룹 총수 등 주요 경제인들 참석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재계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불발된 이 부회장의 사면이 새 정부 출범 후 이르면 8월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한다.
대한상공회의소 수장인 최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6단체장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취임식 이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되는 만찬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으로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재계는 윤 대통령이 과거 '악연'으로 묶였던 이 부회장에 대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검사로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사태에 연루된 이 부회장을 뇌물죄로 구속수사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 이후 줄곧 친기업 행보를 보여온 만큼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오는 8월15일 광복절 특사를 통해 이 부회장을 포함한 경제인들이 대거 사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사면을 기대했던 재계는 사면이 불발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한 국민 여론은 압도적으로 찬성이 높았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등의 사면을 두고 부정적 기류가 흐르면서 이 부회장의 사면까지 무산됐다"고 토로했다.
실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사면만 찬성 여론이 과반을 넘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성 응답은 40.4%, 반대는 51.7%로 집계됐다. 김경수 전 지사는 사면 찬성 28.8%, 반대 56.9%로 반대 의견이 거의 2배에 달했다. 정경심 전 교수 사면은 찬성 30.5%, 반대 57.2%를 나타냈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 사면은 찬성 68.8%, 반대 23.5%로 찬성이 반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앞서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 부회장은 같은 해 12월27일 청와대 방문을 끝으로 경영 활동을 일절 삼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제의 큰 축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각종 대내외 악재에 부딪치면서 이 부회장이 사면을 받고 경영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경제계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지난달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며 이 부회장을 포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 20명 이내의 기업인 사면을 청와대와 법무부에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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