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마지막 대변인 박경미 "혼신의 힘 다한 대통령 기억해달라"

정진우 기자 2022. 5. 9. 23: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차기 정부에서 여러 상황과 국면에 부딪히게 되면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대응, 대통령의 말씀이 끊임없이 소환되고 비교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고별 브리핑을 통해 출입기자단에 작별인사를 전하며 "그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는 새롭게 조명돼 재평가되고 세월이 켜켜이 쌓여가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청와대 대변인, 고별 브리핑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박경미 대변인이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고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5.09.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차기 정부에서 여러 상황과 국면에 부딪히게 되면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대응, 대통령의 말씀이 끊임없이 소환되고 비교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고별 브리핑을 통해 출입기자단에 작별인사를 전하며 "그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는 새롭게 조명돼 재평가되고 세월이 켜켜이 쌓여가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청와대 마지막 대변인인 그는 "국민께서 허락하신 5년 임기 마치고 이제 문재인 정부는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며 "우리 정부의 3대 위기를 흔히 '총·균·쇠'라고 한다. 총은 북한 핵과 미사일 위기, 균은 코로나19 위기, 쇠는 일본 수출규제 위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간 되돌아보면 전 세계 인정하는 성취 기쁨 있고 역경 이겨낸 자부심도 있었고 또 짙은 아쉬움도 있다. 저도 (기자단) 여러분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위대한 국민의 나라를 만드는 역사적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회고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박경미 대변인이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고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5.09.

박 대변인은 또 "정권 5년 동안 등판 시기에 따라서 선발 투수, 중간 투수, 마무리 투수라고 하는데 대통령의 하산길에 동행하는 마무리 투수에게 안타까운 건 일종의 숙명이지만 그런 만큼 의미도 큰 거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기 정부에도 대변인, 기자가 있지만 청와대와 춘추관이 사라지니 저는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 여러분은 마지막 춘추관 기자다. 마지막이기에 역설적으로 영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오늘이 문재인 정부 대장정의 5년 마지막 페이지다. 문재인 정부의 진심과 노력, 국민과 맞잡은 따뜻한 손, 그리고 마지막까지 혼신 힘을 다한 대통령을 길이 기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시간이 저물면 에필로그가 이어질 텐데 그때 마지막 춘추관 기자로 울림 있는 에필로그를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말씀드려 본다"고 했다.

한편 20대 국회의원 출신인 박 대변인은 지난 2020년 5월 국회 임기가 끝나고 청와대 교육비서관으로 입성했다. 이후 지난해 4월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 후임으로 임명됐다.

[관련기사]☞ 김태리, '백상' 드레스 가짜 논란…"정품 맞다, 디자인 변형 아냐""진짜로 '재산 4조' 맞나요?"…루머에 입 연 서장훈매맞는 남편 "무릎꿇은 채 맞아" 호소…아내는 "평생 때릴 것"신성한 나무서 알몸 사진...'민폐' 러시아 부부 발리서 추방 위기故 강수연은…"단골식당에 수리비 쾌척, 새카만 후배 챙긴 언니"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