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공격은 선제적 대응"..종전선언 없어

심연희 2022. 5. 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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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소식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승절 연설에서 서방이 자국 영토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특수 군사작전'이 필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면전이냐 종전이냐 '중대선언'이 나올 거란 관측이 있었지만, 작전 변경 등 전쟁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 전승절 기념식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를 침공하려는 서방에 맞선 행동이었다며 그 책임을 서방에 돌렸습니다.

[블라드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그들은) 우리의 안전, 특히 러시아 국경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고조시켰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러시아 국경에서 위협을 조성하고 있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크라이나에서 '특수 군사작전'이 필요했으며 이는 선제적 조치로 시의적절한 대응이었다는 겁니다.

특히 서방은 러시아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며 이번 전쟁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약 11분 동안 이어진 연설에서 '종전 선언'과 군사작전 변경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실상 서방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전승절을 앞두고 민간시설 등을 무차별 공습하는 러시아를 향해 전승절의 의미를 망각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의 승자들이 중시해야 할 모든 것들을 잊었다."]

한편 러시아군이 동부 루한스크 지역의 한 학교에 폭격을 가해 민간인 60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또 항구도시 오데사에 미사일 6발을 발사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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