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확진자 또 늘어.."급격한 증가는 없을 것"
[앵커]
오늘(9일) 0시 기준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601명.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5백 명 넘게 늘었습니다.
그동안 뚜렷하게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전주 대비 증가한 겁니다.
감소 추세가 벌써 끝나기 시작한 것인지, 우려하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만 8천여 명, 일주일 새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은 전주 대비 확진자 수가 늘며 사뭇 다른 추이를 보였습니다.
월요일만 떼서 본 신규 확진자 현황입니다.
지난 3월 14일, 30만 9천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왔는데 오늘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예상보다 일찍 유행 감소 추세가 끝나는 것인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방역당국은 "감소 추이가 둔화되는 경향들이 나타난 것은 맞지만 이런 상황들이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당분간 급격하게 증가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을까지 소규모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방역 지침이 완화돼 면역력을 얻지 못한 사람들이 감염될 수 있다는 겁니다.
최근 추이가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도 나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거리두기가 없는 상황에서 백신이나 자연 감염으로 생긴 면역이 4~5개월 지나면 현저히 떨어져서, (확진자 수가) 정체기를 지나 반등해서 다시 늘기 전의 어떤 신호가 아닌가..."]
이틀간의 일시적인 현상일지 아니면 추세 변화의 시작일지, 이번 주가 판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3일부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등을 없애는 방안을 고려해왔던 방역 당국은 새 정부가 구성된 뒤 구체적인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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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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