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덕수 총리 인준안 통과시켜야" 50.2%
[앵커]
내일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KBS가 국정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새 정부 내각 인선은 잘못했다와 잘했다는 평가가 오차 범위 내에서 엇비슷했지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은 국회가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지원금 차등 지급 방침에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정부의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한 평가는 '잘못했다' 45.3%, '잘했다' 43.6%로 오차범위 내에서 엇비슷했습니다.
30세부터 59세 사이에선 '잘못했다'는 응답이 과반이었고, 60세 이상에선 '잘했다'가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에 대해서는 국회가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가량(50.2%)으로 통과 반대보다 14.5%p 높았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78% 이상 인준안 통과에 찬성했는데, 민주당 지지자는 60% 이상이 반대했습니다.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지원금 지급 방식을 놓고는 인수위가 발표한 대로 피해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해야 한다는 답이 70%를 넘어 '600만 원 일괄 지급'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법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서는 잘못된 일이라는 답이 절반(53.2%)을 넘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는 70% 이상이 잘된 일이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80% 이상이 잘못된 일이다, 답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여야 의견이 대립하는 국정 현안 가운데 철회나 조정이 필요한 것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7.1%로 가장 많았습니다.
새 정부 출범 후 국회가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과제는 부동산 세제 관련 입법이라는 응답이 30.9%로 가장 많았고, 중수청 설치 등 사법제도 개편 후속 입법도 26.2%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6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천 명에 대해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응답률은 20.1%,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서수민 김지훈
(KBS-한국리서치) 대통령 취임 기획 여론조사_결과표(220507)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2/05/20220509_5aEUlu.pdf
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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