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바이오 중심지로"..의과학원·의료복합단지 '탄력'

박영하 2022. 5. 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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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유니스트가 울산대 의대와 협력해 의과학원 설립과 의료복합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은 대선 공약에도 반영돼 서울산 지역이 한국 바이오허브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바이오허브로 불리는 미국 보스턴, 그 뿌리에는 1970년대부터 시작된 의과학원 프로그램인 HST가 있습니다.

하버드 의대와 MIT가 협력해 공학에 기반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인데, 이를 기반으로 캠브리지 지역에는 의료복합단지가 형성됐습니다.

모더나와 바이오젠 등 유수의 제약사들과 천4백 개에 달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김종성/보스턴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십 년 동안 모더나는 그 과학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굉장히 많은 적자를 보고 그 투자가들을 조바심 나게 한 것도 사실이지요. 한국도 지금 시작한다면 십 년 뒤에 모더나와 같은 기업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니스트가 이를 모델로 한 의과학원 설립과 의료복합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의과학원은 유니스트와 울산대 의대가 협력하는 방식입니다.

카이스트와 연세대가 의과학 대학원을 운영중이지만, 학부 단계에서부터 프로그램을 이수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이용훈/유니스트 총장 : "의예과 학생서부터 저희 유니스트에서 교육을 시작하고, 그 다음에 의사가 된 다음에는 석사과정, 그 다음에 박사과정을 받을 수 있는 전 주기적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유니스트 의과학원은 2024년 설립을 목표로 합니다.

이후 스마트헬스케어, 차세대 항암, 유전체 활용, 신약 개발 등 4가지 특화된 분야의 연구단을 운영해 의료복합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같은 계획은 대선 공약에도 반영돼 기대감이 높습니다.

유니스트를 중심으로 한 서울산 지역이 연구 개발과 임상, 사업화로 이어지는 이른바 한국의 바이오허브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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