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선, '독재자의 아들' 마르코스 당선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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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독재자의 아들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64) 상원의원의 차기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10시30분 기준 마르코스 후보는 2008만표를 얻어 득표율 61%로 949만표를 얻은 레니 로브레도(57) 부통령과 더 격차를 벌렸다.
아들 마르코스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 사라(43) 다바오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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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득표율 61%로 2위와 격차 더 벌어져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필리핀 독재자의 아들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64) 상원의원의 차기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10시30분 기준 마르코스 후보는 2008만표를 얻어 득표율 61%로 949만표를 얻은 레니 로브레도(57) 부통령과 더 격차를 벌렸다.
이는 로브레도 부통령이 2016년 부통령 후보 경선에서 마르코스를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던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마르코스는 앞선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조사기관 펄스아시아가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조사 결과 마르코스는 56%의 지지를 얻었다. 다음으로 로브레도 부통령이 23%였고 화제를 모았던 전 WBC 슈퍼 웰터급 챔피언 매니 파키아오(43) 상원의원은 7%에 그쳤다.
마르코스는 지난 1965년부터 1986년까지 필리핀을 장기 통치한 독재자 마르코스의 아들이다.
아버지 마르코스는 시민들이 일으킨 '피플 파워' 물결에 굴복해 하야하고 미국 하와이로 망명한 바 있다. 망명 3년 후 사망했다.
아버지 마르코스는 1972년 계엄령을 선포해 기업, 언론 등을 장악했으며 군과 경찰은 수천명의 반체제 인사들을 체포하고 고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패도 일삼았다. 그와 그의 아내 이멜다 마르코스는 약 100억 달러를 빼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바른정부위원회(PCGG)는 이 가운데 30억 달러를 환수했다. 여전히 환수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들 마르코스의 지지자들은 아버지 마르코스가 집권했을 시기 필리핀에 병원, 도로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가 실시된 진보와 평화, 번영의 시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는 착각이며 부채 급증 등의 부작용을 낳았다고 지적한다.
아들 마르코스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 사라(43) 다바오 시장이다.
아들 마르코스가 당선될 경우, 집권 후에도 진통이 예상된다. 반대 세력은 그가 공무원으로 재직하던 당시 탈세한 바 있으며 출마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선인은 오는 6월30일 취임하게 된다. 필리핀 대통령제는 6년 단임제다.
선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됐다. 유권자수는 약 6750만명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과 부통령외에도 상원의원 13명, 하원의원 300명 등 1만8000명의 공직자를 선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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