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세 둔화 경향"..5월말 재확산 우려도
[앵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난 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1주 사이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는 감소 추이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 이달 말 유행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연이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한 주 전 대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별 추이긴 하지만, 3월말 유행 정점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방역당국은 "감소 추이가 둔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는 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소규모 수준의 유행이 가을철까지 이어지게 될 것으로도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도 감소세 정체가 확인된다며, 정체 구간 이후 소규모 반등세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일일 신규 확진자 3만 명 내지 4만 명 선에서 약간 정체되는 것이 아닌가 이제 생각이 되고요. 5~6월 초에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실외 마스크 해제 등으로 느슨해진 방역과 자연감염ㆍ 백신으로 인한 면역 효과 감소, 오미크론 하위 변이 유행 등이 확산세를 이끌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유행 규모는 오미크론처럼 크지 않을 수 있단 관측입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우리가 겪었던 오미크론 정점에 대략 한 3분의 1 정도에 해당되는 그런 소규모 유행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경우에 문제가 되는 건 확진자의 숫자가 아니라 사망자의 숫자일 텐데…"
한편, 일각에서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낀 연휴 중에 나온 수치인만큼, 아직 정체기 시작을 판단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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