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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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새벽 한때 3.20%까지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월 초 1.6% 근방에서 거래됐으나 두 달 만에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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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4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9.64포인트(1.49%) 하락한 32,409.7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7.01포인트(1.87%) 떨어진 4,046.3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5.37포인트(2.10%) 밀린 11,889.29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4월 CPI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러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을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동안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어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50bp(=0.5%)의 금리 인상을 두 세 번 한 후 경제 상황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번, 아마도 두 번, 혹은 세 번 (금리를 50bp) 움직일 것이며, 이후 잠시 멈춰서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는지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스틱 총재는 50bp보다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해 75bp 인상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새벽 한때 3.20%까지 올랐다. 이는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월 초 1.6% 근방에서 거래됐으나 두 달 만에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 가파른 금리 상승은 기술주와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이 모두 2%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도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유럽증시도 모두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1.14% 하락했고, 영국 FTSE지수는 1.56%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1.78%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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