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되는 청와대 가는 길 '01'번 버스 타요

문승현 기자 2022. 5. 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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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는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 간의 청와대 개방 행사에 맞춰 서울 도심을 순환하는 버스 노선이 신설되고 지하철 3·5호선은 증차 운행된다. 서울시는 이 기간 청와대 일원 방문객이 하루 평균 2만 4000명에서 4만 8000명가량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청와대 개방 대비 종합지원대책을 9일 내놓았다.

청와대와 인근 주요 6개 역사를 순환하는 시내버스 1개 노선(01번)이 신설됐다. 버스에서 내려 청와대로 편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4곳도 새로 만들었다. 국립고궁박물관, 청와대, 춘추문, 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이다.

'01번' 버스는 충무로역→동대입구역→남산서울타워→시청앞→국립고궁박물관-청와대-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안국역 16㎞를 연결하는 도심 순환형 버스다. 일일 12대가 투입돼 하루 120차례 운행한다. 배차간격은 7-10분이다.

신설된 도심 순환형 시내버스(01번) 노선. 사진=서울시 제공


다만 22일까지 예정돼 있는 청와대 개방행사 기간에는 청와대로(路)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면서 버스가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하지 않고 광화문에서 안국역 방향으로 우회한다. 이와 함께 청와대 인근 경복궁역, 광화문역, 안국역을 정차하는 지하철 3·5호선은 개방 행사 기간 예비 전동차를 각 6대씩 추가 투입한다. 하루 최대 18만 명을 추가 수송할 수 있다.

서울시는 관광버스 주차장 8곳 169면도 확보했다. 청와대 나들이에 나서는 전국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난 해소책이다. 창의문로, 사직로(3곳), 적선동, 경복궁 주차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남산예장이다. 창의문로, 사직로 등 노상주차장은 시간제로 운영되며 관광버스 2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관광버스 주차장 위치. 사진=서울시 제공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와대로, 창의문로, 삼청로 등 주거지역 주변 도로에는 4인 1조 주차단속원을 투입한다. 주정차 위반차량은 계도 위주로 단속하되 불응하면 즉시 단속하기로 했다.

걸어서 청와대로 이동하는 보행자 안전을 고려해 인근 보도의 침하나 파손된 부분은 긴급보수하고 횡단보도 턱낮춤과 점자블록 설치를 마쳤다. 단거리 이동 선호도가 높은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청와대 및 경복궁 인근 지역에 100대 늘어난 263대를 배치하며 대여소 5곳을 신설했다.

이밖에도 청와대 개방행사 기간 '무장애 관광셔틀'이 특별 운영된다. 휠체어 리프트 장비가 탑재된 대형버스(30인승) 1대와 미니밴(9-10인승) 6대 등 모두 7대를 투입해 2개 코스로 운행한다. 청와대-광화문, 청와대-시청 코스다. 하루 6차례, 2시간 간격이다.

서울시는 청와대 개방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펼친다. 주요 행사는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5월 14-22일·80회) △국악 버스킹(13-20일·6회) △공예 프로그램 '촘촘직조 - 청와대를 마주하며 공예하다'(10일) △북악산 개방지역 특별해설 프로그램(5월 15일-11월 20일) △한양도성 야간 특별해설 프로그램(5월 20일-6월 17일) △덕수궁 수문군 순라의식 확대(5월 10-15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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