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마리우폴 대량살상 검토해야"..우크라, 인권이사회 소집 요구

김성진 2022. 5. 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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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대량 살상 보고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엔 인권이사회에 특별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브헤니이아 필리펜코 주제네바 우크라이나 대사는 인권이사회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마리우폴 등의 상황이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다며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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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한 관심 요구" 서한에 55개국 서명
마리우폴 공동묘지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대량 살상 보고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엔 인권이사회에 특별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브헤니이아 필리펜코 주제네바 우크라이나 대사는 인권이사회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마리우폴 등의 상황이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다며 긴급회의를 요청했다.

서한은 "부차 타운 등 다른 수복 지역에서 전쟁범죄 및 대규모 인권침해에 관한 최근 보고와 마리우폴시의 대량 사상자 발생에 관해 이어지는 보고를 고려할 때, 현 상황은 이사회의 긴급한 관심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가 확인한 이 서한에는 다른 55개국도 서명했다.

러시아군이 장악한 마리우폴에선 민간인이 최대 2만여 명 살해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최소 3개 이상의 집단 매장지가 있는 것으로 위성 사진에 포착된 바 있다.

한때 인구가 40만 명이 넘었던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도시의 90% 가까이가 초토화됐다.

마리우폴 외곽 만후시의 대규모 집단 매장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는 소위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이 민간인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무장해제하고 자국을 파시스트로부터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런 주장에 근거가 없으며, 전쟁은 우크라이나에 의해 도발되지 않은 침공이라고 반박한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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