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 韓 솔로가수 최초 스포티파이 팔로워 1000만 돌파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 제이홉(j-hope)이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9일, 제이홉은 팔로워 1001만2462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제이홉은 팔로워 1000만 명을 돌파한 한국 최초의 솔로 가수가 됐다.

지난 2월 14일 팔로워 9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100만 명 이상이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1만20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스포티파이에 등록된 한국 아티스트는 1165명으로, 제이홉은 팔로워 순위에서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남자 가수 중에는 방탄소년단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제이홉은 2019년 4월 8일 한국 솔로가수 팔로워 1위에 오른 후 지금까지 3년 1개월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제이홉의 스포티파이 페이지에는 총 8곡의 솔로곡이 등록돼 있다. 2018년 3월에 발표한 솔로 믹스테이프 ‘홉 월드(Hope World)’의 7개 수록곡(데이드림, 에어플레인, 홉 월드, 블루사이드, 베이스라인, 항상, P.O.P)과 2019년 9월 발표한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 feat. Becky G)’다.

8곡 모두 제이홉이 작사·작곡한 것으로 ‘홉 월드’는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치킨 누들 수프’는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치킨 누들 수프’ 발표 이후 2년 8개월 넘게 신곡 등록이 없었음에도 팔로워 증가세가 멈추지 않은 건 솔로 아티스트로서 제이홉의 음악을 사랑하는 전 세계 리스너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4억6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작년 2분기 말 기준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1위(31%)를 차지했다. 한국 시장에는 작년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0일, 새 앨범 ‘프루프(Proof)’를 발매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의 역사를 함축한 앤솔러지(Anthology) 앨범으로 총 3개의 CD로 구성되며 신곡은 3곡이 포함된다.

9일 공개된 첫 번째 CD의 트랙 리스트에는 미발매곡 ‘본 싱어(Born Singer)’와 신곡이자 타이틀곡인 ‘옛 투 컴(Yet To Come)’ 등 총 19곡이 담겨 있다. 제이홉은 ‘옛 투 컴’의 프로듀싱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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