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홈 고별전' 지소연, 3연패 트로피 들고 "굿바이, WSL"
[경향신문]
첼시FC 위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민을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 위민스 슈퍼리그(WSL)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는 지소연(31)은 리그 마지막 경기를 WSL 우승으로 화려하게 빛냈다.
첼시 위민은 8일 영국 테임스의 킹스 메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민과의 2021~2022 WSL 최종전에서 4-2로 이겼다. 18승2무2패(승점 56점)의 첼시 위민은 2위 아스널위민(승점 55점)의 추격을 따돌리고 3시즌 연속 정상에 올랐다. WSL 역사상 한 팀이 3시즌 연속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지소연은 1-2로 뒤지던 후반 교체로 들어가 팀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마지막 홈 경기를 소화했다. 전반을 1-2로 뒤지던 첼시 위민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후반 1분 만에 샘 커의 동점골이 나왔고, 5분 뒤에 구로 라이텐이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첼시는 후반 21분 라이텐의 도움을 받은 커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지소연은 최근 종아리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후반 공격을 이끌며 홈 고별전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후반 26분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고, 후반 40분에는 라이텐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첼시는 1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 위민과 여자 FA컵 결승전을 갖는다. 지소연은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 WSL 정상에 올랐다. 다음주에 웸블리로 간다. 꼭 FA컵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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