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유정복, '일자리 공약' 놓고 공방전

2022. 5. 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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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일자리 공약'을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박 후보는 '유 후보의 일자리 공약은 경제 전망도 없는 일단 지르고 보는 식'이라고 주장한 반면 유 후보는 '박 후보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왜곡된 해석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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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 "경제 전망도 없는 일단 지르고 보는 식"
유 후보, "팩트 체크도 없이 왜곡 해석으로 일관"
박남춘〈사진 왼쪽〉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일자리 공약’을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박 후보는 ‘유 후보의 일자리 공약은 경제 전망도 없는 일단 지르고 보는 식’이라고 주장한 반면 유 후보는 ‘박 후보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왜곡된 해석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박 후보는 9일 논평을 통해 유 후보의 일자리 공약과 관련, “300만 인천시민을 위한 일자리를 무려 60만개나 만들겠다”며 “앞서 유 후보는 시장 시절에 40만개를 창출했다 말하고 4년 전 낙선한 선거에서는 50만개를 공약하더니 이번에는 60만개라고 말해 마치 ‘일자리 창출의 신’과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단 지르고 보는 유 후보의 일자리 공약은 구체적인 계획이나 경제 전망 같은 근거는 없다”면서 “실현 가능성을 묻는 시민께는 ‘유정복이 하면 가능합니다’라는 한 마디로 일축한다”고 지적했다.

4년전 KBS 토론회에서 당시 유 후보는 민선6기 인천시의 ‘일자리 목표 공시제’를 근거로 ‘40만개 창출 성과’를 주장했다.

하지만 KBS의 팩트체크 보도에 따르면 유권자들이 상식적으로 ‘일자리’라고 이해하는 ‘직접 일자리’ 창출 실적은 4년간 13만6000개에 불과했다고 박 후보는 주장했다.

반면, 박 후보는 지난 4년간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도 직접 일자리만 20만개 이상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목표 공시제 전체 실적을 봐도 유 후보는 시장 시절 40만개도 아닌 35만5000개를 만들 동안 박 후보는 시장 시절 52만8000개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성과로 박 후보는 ▷역대 최초 전국 일자리대상 종합대상 ▷OECD 기준 고용률 4년 연속 특·광역시 1위 ▷청년고용률 3년 연속 특·광역시 1위 ▷노인 일자리 종합평가 3년 연속 최우수상의 업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직접 일자리 30만개 창출을 공약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반박했다.

유 후보는 “박 후보는 거짓말이라는 근거로 유 후보가 TV토론회 당시 일자리 40만개 창출 주장에 대한 KBS 팩트 체크 결과를 들이밀었다”며 “(박 후보는) 관련 기사를 제대로 읽어 보았는지 되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그 결과와 관련한 기사의 말미에는 “(유 후보의 주장이) 공시문서만 본다면 사실로 주장할 수 있겠다”라며 “일자리에 대한 유권자의 상식적 이해와의 괴리” 때문에 과장처럼 들릴 수도 있었다는 분석이 실려 있다고 유 후보는 설명했다.

유 후보는 “민선6기 시장 시절 4년 연속 일자리 실적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며 “특히 2018년 6월에는 지역산업 맞춤형일자리 창출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고용률은 특·광역시 중 1위였다”면서 “반면 박 후보 재임 시 고용률은 2018년 62.9%에서 2021년 61.3%로 하락했다. 누가 일자리 창출 전문가인가”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다름’과 ‘틀림’은 엄연히 다르다. 박 후보는 그걸 구분하지 못하는 듯하다”며 “무지는 죄가 아니지만, 그걸로 남을 헐뜯으면 범죄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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