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인사청문회..'딸 스펙·편법 증여 의혹' 격돌

정유진 2022. 5. 9.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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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수완박 등 핵심 이슈에 더해 한 후보자 가족에 대한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정유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청문회 진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부터 시작된 청문회는 지금까지 계속되다, 증인 출석을 앞두고 잠시 정회됐습니다.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김경율 회계사 등 여야가 추천한 증인들이 나오는 만큼, 치열한 공방이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보도된 검수완박법 말고도 다양한 쟁점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는데요.

민주당은, 특히 한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과 표절 의혹, 미국 매체에 돈을 내고 봉사활동에 대한 광고성 기사를 실은 것 등 이른바 '스펙 쌓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고등학생 연습용 수준의 글이라면서 입시에 활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돈만 내면 실어주는 약탈적 학술지에 논문이 다수 게재됐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서 업무방해죄나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장관 후보자 :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전혀 없고, 그리고 그 글이 입시에 사용될 계획도 없습니다. 그런 데다가 나아가서 학교에도 제출한 사실이 없는 글들입니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사법연수원생 신분으로 1998년 서울 신반포 청구아파트를 편법증여 받았다는 의혹도 파고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모았던 돈과 함께 부친이 여러 차례 세금을 내면서 정당하게 증여해줬다고 해명했습니다.

[최기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근저당권이 4월 27일에 또 금방 해지가 돼요. (중략) 후보자가 이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실제로 돈을 지급을 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액수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데, 전세도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가 크게 부담이 되는 액수는 아니었고….]

[앵커]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정국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사실상 한동훈 후보자 거취와 연계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윤석열 당선인 측도 정호영 후보자 등 청문회를 마친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임명을 강행하겠단 움직임을 보이며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 만큼, 청문회장 밖에서 여야 지도부도 거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에서 한동훈 후보자가 '내로남불 끝판왕'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고요.

박홍근 원내대표는 '인사 대참사'라고 비판하며,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건 국민에게 맞서는 선전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이 새 정부 출범부터 비협조적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고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가 조국 전 장관을 수사해 좌천당한 피해자라며, 지명을 철회할 타당한 근거도 없다고 맞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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