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청와대 개방..전용 앱 깔면 '숨은 명소' 한눈에

김보미 기자 2022. 5. 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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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트레킹'도 2년 만에 열려

[경향신문]

청와대 전면 개방으로 경내에서 북악산(백악산)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를 통해 오갈 수 있게 되면서 일대를 둘러보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주변 명소 안내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거나 여러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공간에 숨겨진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서울 종로구는 문화재청과 청와대·백악산 일대에 대한 학술 연구, 조선시대 복식사 고증 등을 통해 증강현실(AR) 기술로 주변을 안내하는 앱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청와대 개방에 맞춰 1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앱에서는 앞서 지난 4월 산책로 코스가 마련된 만세동방 약수터·옛 군견 훈련장·한양도성 옆길·백악마루·촛대바위 쉼터뿐 아니라 1968년 1월21일 청와대 뒤편 북한산과 자하문을 통해 북한 무장공비가 습격했던 사건 현장인 소나무 등 역사·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주변 10곳을 선정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소개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SK텔레콤 등과 함께 준비한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앱(JUMP)을 설치한 후 현장에서 안내판을 인식하거나 장소를 선택하면 3D 캐릭터 ‘백악이’가 등장해 공간에 대한 해설과 숨겨진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청와대 개방에 맞춰 새로운 걷기 코스도 생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던 ‘서울트레킹’을 2년 만에 대면으로 다시 바꿔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2011년부터 당일 코스로 연 5회 열렸던 이 트레킹에는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 매번 1000명 이상 참가해 서울 공간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알아가며 같이 걸었다. 올해는 1회당 인원은 500명 정도로 줄어든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장충단공원을 시작으로 남산 둘레길과 N서울타워까지 걷는 남산 코스를 시작으로, 7월 진행되는 두 번째 트레킹은 새로운 북악산 코스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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