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펩 저격에 반박 "다 리버풀 응원한다고? 네 생각 아냐?"

2022. 5. 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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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최근 발언에 정면 반박했다.

클롭 감독은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를 앞두고 9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 클롭 감독에게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9일 뉴캐슬전에서 5-0으로 이기고 나서 “잉글랜드 모든 팬들이 리버풀을 응원한다. 우리 맨시티는 지난 10년 동안 1위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보다 리버풀이 우승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글쎄. 이 나라 모든 사람들이 리버풀을 응원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아마 과르디올라 감독이 더 잘 알지 않을까”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리버풀의 우승을 응원하겠지만 나머지 50%는 다른 팀을 응원할 것이다. 매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리버풀과 맨시티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나란히 35경기씩 치른 현재 리버풀은 승점 83으로 2위, 맨시티는 승점 86으로 1위에 올라있다. 득실차는 맨시티(+68)가 리버풀(+64)보다 +4골 앞서있다.

다만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반면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레알 마드리드와 최종 승부를 맞이한다. 이외에도 리버풀은 FA컵 결승에 진출했고, 리그컵 우승은 일찍이 확정했다. 리버풀은 최대 4관왕이 가능하며, 맨시티는 최악의 경우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두 팀의 라이벌 의식만큼 두 감독의 라이벌 의식도 흥미요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4월 초에 열린 리버풀전 2-2 무승부 이후 “클롭 감독을 대단히 존경한다. 클롭이 있기에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존중했다.

평소에 자주 연락하느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우리가 친구 사이는 아니다. 같이 밥을 먹는 사이도 아니다. 연락처를 알지만 서로 연락을 안 한다”고 답했다. 이어 “언젠가는 같이 밥을 먹을 텐데, 아마 명예의 전당 자리에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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