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구름 관중..김광현은 특급 팬서비스
[앵커]
개막 초만 해도 프로야구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았는데 지난주부터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약 3년 만에 매진사례를 이뤘고 특히 김광현의 특급 팬서비스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야구가 만원 관중 시대를 다시 열었습니다.
어린이날, 무려 10만 3천여 명이 입장해 1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사직 구장은 이틀 연속 매진됐고 '파도 타기와 휴대전화 불빛 응원'까지 되살아났습니다.
[중계 멘트 : "분위기만큼은 가을야구를 방불케 하는 정말 뜨거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현장입니다)."]
특급 팬서비스로 화제를 모은 선수도 있습니다.
[김광현 : "애기들 (사인받으러) 와요. (고마워요 김광현 선수)."]
메이저리그를 경험하며 팬들의 소중함을 느낀 김광현은 원정경기 도중 즉석에서 깜짝 팬 미팅을 펼쳤습니다.
[김광현/SSG : "팬분들이 있어야 야구가 활성화될 수 있고, 인기가 더욱더 많아져야 선수들이 신나게 즐겁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통산 141승의 한국 최고 투수가 직접 관중석을 찾아가 일일이 사인해주는 진심 어린 모습에 SSG 팬들을 포함한 야구팬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강태곤/경기도 수원시 : "실력이 뛰어난 만큼 팬들에게도 좋은 서비스를 해주는 모습이 후배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는 것 같고,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올수 있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두산 김인태도 경기 도중 어린이 팬에게 공을 선물하는 등 소소한 팬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긴 터널을 지난 프로야구가 돌아온 팬들과 함께 들썩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홍병국/영상편집:이형주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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