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후보자, '블로그 폐쇄' 거센 비판에 "짧은 생각으로 삭제..유감"

나혜윤 기자 2022. 5. 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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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9일 블로그 폐쇄 논란에 대해 "짧은 생각으로 이미 (블로그를) 비공개 한 상태기 때문에 (글을) 지워야겠다고 (생각하고 폐쇄했다)"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공개 된 블로그 내용 중에는 굉장히 부적절한 행위이고 인사청문 후보자로 자격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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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민주 '사과' 요구에 "유감스럽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2022.5.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9일 블로그 폐쇄 논란에 대해 "짧은 생각으로 이미 (블로그를) 비공개 한 상태기 때문에 (글을) 지워야겠다고 (생각하고 폐쇄했다)"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공개 된 블로그 내용 중에는 굉장히 부적절한 행위이고 인사청문 후보자로 자격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과거 글이 논란이 되자 블로그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폐쇄한 것을 두고 집중적으로 공세를 폈다. 앞서 이 후보자는 2010년 언론사 기고에서 '출산을 기피하는 세대에게 일종의 부담금을 물려야 한다'고 주장한 글이 비판이 일자 과거 글을 모아둔 블로그 글을 삭제하고 '완전 폐쇄' 조치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블로그 폐쇄한 것은 (인사청문) 검증을 회피하려고 한 것 아닌가. (청문회장에서) 지적이 있는데도 잘못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며 "이제까지 공개글로 올려놓고 칼럼쓰고 의견을 표명해놓고 이제는 삭제하고 '모른다'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같은당 정태호 의원도 "본인이 (과거부터) 표현한 자료들은 검증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후보로 발표되고 나서 일주일 후에 블로그를 폐쇄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인사청문회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검증의 과정인데 그것을 폐쇄하면서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공직자로서 공적 의식이 전혀 없다고 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후보자는 "여러가지 다른 이유로 비공개를 하고 초기화를 했는데, 그런 점이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생각을 좀 더 깊이 했어야 되었다고 보고, 사려 깊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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