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재시공..철거·입주 예정자 지원 어떻게?

손준수 2022. 5. 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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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현대산업개발이 무너진 광주 화정 아이파크에 대한 전면 재시공을 결정했죠.

하지만 철거 방식과 입주 예정자 지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아서 궁금증을 더 하고 있습니다.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정 아이파크는 무너진 건물을 포함해 8개 동입니다.

최고 39층, 136미터 고층 아파트인데다 도심 한가운데 있어서 철거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방법은 건물 꼭대기부터 절단해 들어내거나, 굴착기를 올려 파쇄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유례가 없는 철거 공사는 최소 2년이 넘게 걸릴 걸로 보입니다.

[최명기/교수/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 "고층 건물이다 보니까 바람에 대한 영향들, 실제 해체하는 중에 부재(철거한 잔해)가 밖으로 떨어지는 등 이런 위험성들이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고요."]

인허가 절차도 복잡합니다.

시공 중인 아파트는 건축물 관리법상 건축물로 보지 않아, 철거 허가 기관인 광주 서구청은 국토교통부에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정은화/광주 서구 아이파크 사고수습지원단장 : "건축물 해체 심의를 개최해서 안전에 대해서 우리 구는 이중삼중으로 안전을 확보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847세대에 이르는 입주 예정자에 대한 지원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저리 대출이나 전세대출금 이자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규제 강화로 분양권을 갖고 있는 입주 예정자들은 전세 대출조차 받을 수 없습니다.

관련 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통과는 불투명합니다.

철거와 보상 등 본격적인 절차는 입주예정일인 올해 11월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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